2016년 1월 17일

기온 11도 / 수온 16도

날씨 : 비오고 흐림

5mm 웻슈트 + 2mm 베스트, 3mm 후드 착용

 

하루 전날인 16일에는 햇빛이 쨍쨍하여 하나도 안추웠는데, 이날은 비가 와서 슈트가 마를 생각을 안해서 추웠다.

 

새끼섬 뒷벽을 꼭! 돌아보기로 한 날.

첫번째 탱크는 새끼섬 모래밭쪽의 흰가오리 포인트

잠수함 가는 길목에서 쭈욱 직진하면 나온다.

새끼섬 골목에서 흰가오리를 몇번 본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크키가 컸었는데

모래밭에는 아기 흰가오리들이 많았다

몇명은 모래로 덮여서 있는줄도 몰랐는데 쏜살같이 달아나서 알아차림 ㅋㅋ

 

 

 

두번째 입수에는 새끼섬의 뒷편에서 입수하여 조류를 타고 뒷벽을 구경했다.

뒷벽을 조류를 타고 둥둥 흘러가는 것은 언제나 황홀한 일이다.

바꾼 비씨디의 균형이 아주 좋아서 더욱 흡족했다.

중간에 버디가 라이트를 급하게 빙빙 돌려서 보니 미터급의 히라스가 한마리 우리에게 다가왔다가 멀어졌다.

순간 참치인줄알고 놀랐다 ㅋㅋ

 

조류를 계속 타고 흘러가니 첫번째 입수시 육동가리를 보았던 포인트까지 갔다

가는 길에 니모를 찾아봤지만 어디에도 보이지 않고 그자리에 쏠베가 한마리 있었다.

분명 니모 집이 맞는데 니모가 없었다

어딘가로 이사를 갔겠지?

 

돌아오는 길에는 주걱치 치어떼를 만났다

통통 튀는 듯한 모습에 눈을 뗄 수 없었다

주걱치도 작으니까 귀엽다 ㅎㅎ

 

 

 

 

 

 

 

 

 

 

 

 

 

 

 

라우라우비치 (Lau lau beach)

 

보트다이빙 만큼이나 재미있는 비치다이빙

나에게는 사이판 다이빙 포인트 베스트 3 안에 든다!!!

라우라우비치를 둘러보는 길은 크게 두갈래가 있다.

1. 왼쪽길로 가면 산호초가 만들어낸 터널지형을 요리조리 통과하며 지나가는 재미있는 곳이고,

2. 오른쪽길로 가면 파이프라인을 따라 형성된 산호군락을 구경하며 흰 모래사장으로 나간다.

그곳에서  Bigeye scad의 스쿨링을 볼 수 있다 (흔히 전갱이 떼라고 말한다)

전갱이떼 주변에서 이리저리 머리를 굴리는 블루핀트레발리,

그리고 전갱이떼 위에서 마치 경비를 서주는 듯한 자이언트 바라쿠다 한 마리

운이 좋으면 가까이서 트레발리가 전갱이 무리로 돌진하며 서로 쫓고 쫓기는 관계의 그림을 볼 수도 있다.

 

그리고 거의 항상 볼 수 있는 아기거북이가 또 귀여움 포인트이다 ㅎㅎ

어떤 날은 나폴레옹피쉬도 ㅎㅎ

 


 

 1. 왼쪽의 터널 지형

 

 

Lau Lau Beach, Saipan from Yeaeun Park on Vimeo.

 

(밑에껀 짧은거 맛보기만)

 

Lau lau beach tunnels, saipan from Yeaeun Park on Vimeo.

 

 

*아래 사진 5장은 Photo by 캐슬님*

 

 

 

 

 

 

 


 

2. 오른쪽의 전갱이 무리

 

지금까지 인생에서 최고의 경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그런 곳.....

 

Bigeye Scads and Bluefin Trevally at Lau Lau beach, Saipan from Yeaeun Park on Vimeo.

 

*아래 사진들은 Vi가 찍어줌*

 

 

 

 

 

 

 

 

 

 

라우라우 비치는 사이판 일정 중 꼭 2번 이상 가보시길...

매일매일 마주치는 물고기 무리도 다르고

환경도 미묘하게 달라서 갈때마다 새롭다.

 

그럼 끝!

 

 

 

 

 

 

이번에는 인리프보다 조~금 더 멀리 나간 아웃리프

그래봐야 배 타는 시간은 15~20분 남짓!

 

아웃리프에는 포인트가 딤플, 파이프, 아이스크림, 터틀 포인트가 있는데

딤플은 딥을 탈 수 있고

파이프에서는 이글레이무리를 만날 수 있다.

아이스크림 포인트에는 요새 이글레이들이 잘 안나온다고 해요.

그대신 처음 들어보는 포인트인 터틀 포인트라는 곳이 있었다.

여기 가면 거북이가 10마리 이상 떼를 지어 다니고 다른 포인트보다 큰 거북이들을 볼 수 있다는 소문이 있었으나

우리는 왕거북이 두마리밖에 보지 못함 ㅠㅁ ㅠ


아참 그리고 사이판 수온에 대해서!

래시가드만 입으면 살짝 춥습니다. 

보트 달릴때 바람에 한기가 돌고 다이빙타임이 길어질 수록 체온을 뺏김.

저희는 심부체온을 보호하기 위해 후드베스트(2미리) 입었습니다. 후드베스트에 달린후드도 쓰고요.

굳이 3미리슈트를 입을 필요는 없지만... 비치다이빙 같은데서 입출수하다 돌산호에 상처날 수 있어서 몸 보호용으로는 추천.

 

 


 

딤플 포인트 (Dimple Point)

 

티니안 플레밍을 제외하고 사이판 섬에서는 유일하게 딥을 탈 수 있는 곳 (약간의 딥)

최대수심 30.5미터, 수온 27도, 다이빙타임 35분

 

커다란 둥근 산호초 지형이 섬 처럼 놓여있는데

그 바깥쪽으로 360도가 파란 바다이다

일단 입수를 하면 피라미드 나비고기(Pyramid Butterflyfish)가 떼지어 몰려온다.

검은색 담젤피쉬도 군데군데 껴있고

옐로우 탱도 무리지어 다닌다.

그런데,

작고 귀여운 물고기들이 떼지어 다니는 것으로 유명한 딤플에 은근히 꽤 대물들이 많다!

 

항상 들어갈 때마다 숨쉬러 수면까지 올라갔다 내려왔다 바쁜 아기거북이 한 마리가 있고,

산호초 굴에서는 왕거북이가 가만히 바위처럼 쉬고 있다.

블루핀 트레발리도 사냥감을 이리저리 노리고 다니고

참치(Dogtooth tuna로 추정)도 보았다! 트레발리보다 더 길~고 지느러미가 아래위로 대칭형이다

(트레발리는 윗쪽과 아래쪽 지느러미의 위치 차이가 약간 있다)

그리고 도미류의 큰 물고기들이 수심 10미터쯤에 둥둥 떠있다. 멋있었다.

 

[Saipan] Dimple point from Yeaeun Park on Vimeo.

 

Vi가 찍어준 사진, 나비고기들과 남편버디가 너무 잘 나옴

이번여행의 베스트샷이라고 해도 과언이아니다!!

 

 

 

 



파이프 포인트 (Pipe Point)

 

최대수심 18.7미터, 수온 27도, 다이빙타임 43분

여기는 하얀 모래사장 군데군데 위치한 클리닝스테이션에서 

이글레이 무리가 청소를 받는 곳

이글레이시티보다 시야가 약간 더 좋아서 이글레이들이 가까이 잘 온다!


여기서는 구경하느라 넋놓고 영상만 계속...

너무 황홀했어 진짜 ㅠㅁ ㅠ

 

[Saipan] Eagle Rays at Pipe point from Yeaeun Park on Vimeo.

 

사진은 음.. 그냥.. 없으면 허전하니까


 











터틀 포인트 (Turtle Point)


최대수심 19.4미터, 수온 27도, 다이빙타임 34분

원래 거북이떼를 보려고 했는데

이날 날씨도 구리구리하고 바다가 심상치 않은 것 때문인지

두마리밖에 못봤다 아쉽당... 

그런데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는 포인트라 그런지

물고기가 진짜진짜진짜 많았다

다트피쉬도 6마리 정도 무리지어 귀엽게 다니고 ㅎㅎ


(물고기 구경 많이많이 하고 나와서 좋았는데 ㅋㅋㅋ

막판에 거대 불가사리 무리를 발견하고 기겁함..... ㅋㅋ)










우리의 다이빙 일정은 대략 아래와 같았다.

원래 계획과 다른 점은

사이판 그로또를 못 갔다는 점

태풍 비스무리한 것이 사이판을 2일째부터 덮치기 시작하였는데..

2일 오후 그로또 앞까지 갔다가 성난 파도를 보며 고심고심

결국 교육생에게 위험할 것 같아 포기하고 돌아왔다

그때 우리라도 들어갔어야 했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냐아냐,

 굳이굳이 파도가 높은데 우리끼리만 가는 것도 좀 그랬다

다음에는 가자마자 그로또만 하루에 세번 하고 싶다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Schedule : 6-12  Dec 2015 

1일 - 오전 티니안 플레밍/그로또 - 오후 라우라우비치

2일 - 오전 인리프 난파선/이글레이시티 - 오후 라우라우비치

3일 - 오전 아웃리프 딤플/파이프 - 오후 인리프 난파선/B29

4일 - 오전 아웃리프 터틀/딤플 - 오후 오비얀비치

5일 - 오전 인리프 B29/난파선 - 오후 라우라우비치

6일 - 오전 아웃리프 딤플/파이프 - 오후 라우라우비치 - 나이트 라우라우비치

7일 - 오전 오비얀비치

 

근데 다이빙이란 것이 원래

운도 따라줘야 하고

날씨도 따라줘야 하는 법

제주도에서 계속 날씨 눈팅하다가 아예 다이빙이 취소된 적도 많으니...

 

사이판이 좋은 점이 있다면

산호초가 둥글게 앞바다를 감싸고 있어서

아무리 날이 험해도 보트는 나갈 수 있다!!!!

다만, 북쪽 포인트나 멀~리 나가는 티니안 포인트만 못 가는 것!

"그래도 여름태풍시즌에 아예 아무것도 못하고 돌아가는 다이버들도 있다는데 우리 정도면 괜찮은거야"  

라고 다독이며

결국에는 즐겁게 다이빙을 하였다 ㅋㅋㅋ

물에 일단 들어가면 뭐 항상 좋다!!

 

일단...........이번에 촬영한 사이판 영상부터 꼭 봐야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영상

 

[Saipan, Northern Mariana Islands] Diving in Saipan 07-12 Dec 2015 from Yeaeun Park on Vimeo.

 

 


 

난파선 포인트 (Ship Wreck), 혹은 쇼안마루 포인트

 

최대 수심 9.1미터, 수온 27도, 다이빙타임 63분 

커다란 부서진 난파선, 그리고 다양하고 풍부한 어종

선체 밑 어두운 곳에서는 화이트팁샤크 3마리가 있고

오픈된 선체 뒷부분에는 레드 스내퍼, 고트피쉬, 스윗립들

 

나는 난파선이라면 항상 좋다

발리 뚤람벤의 아기자기하고 예쁜 산호로 덮인 난파선도 좋고

문섬 새끼섬 쪽의 깊고 어두운 곳에 떨어뜨려진 유령선같은 난파선도 좋다

여기 사이판의 난파선도 마찬가지다

일단 수심이 얕아서 오래 천천히 둘러볼 수 있는 점이 가장 좋았고

물고기 무리가 항상 다이버들을 반기고 있는 점도 좋았다

잠수함도 시간이 맞으면 볼 수 있고

잠수함이 올때마다 한 방향으로 무리지어 헤엄치는 시저테일 작은물고기들도 좋다

 

같은 포인트에 여러번 들어가는 것은 항상 행운이다.

새로운 곳에 가면 처음에는 여기가 어떤 곳이구나 하고 신선한 느낌을 받아 좋고

두번째 세번째 들어갈 때는 미묘하게 전 다이빙과는 다른점을 찾아볼 수 있어서 좋고

또한 촬영하고 싶은 곳을 마음속에 그리고 들어가기 때문에 재미있다.

 

난파선에 세번째로 들어갔을 때는 강사님께서 우리 둘이 한바퀴 돌아보고 있으면 나중에 찾아갈테니

두분이서 구경해보세요~

하셔서 가이드가 잘 안데리고 가는 뒷편도 둘이서 탐험해 보았다.

오버헤드 환경이 조금 남아있는 곳도 지나가보고

배의 바깥쪽도 가서 구경해보고

모래사장에는 뭐가 있나 구경도 하고

아~주 좋은 포인트!!!!!

 

 

 

 

 

 

 

 

 

 

여기까지는 가이드 Vi가 찍어준 것

아래부터는 내가 고프로로 찍은 것 (고프로도 기록용으로는 꽤 쓸만...)

 

 

 

 

 

 

 

 


 

B29 (진짜 이름은 Emily)

 

여기는 배 말고, 비행기!

처음에는 B29라는 미군 비행기라고 생각해서 포인트 이름을 이렇게 지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프로펠러 모양이라든지 부품이 일본군 해양비행기인 에밀리라는게 밝혀졌다.

하지만 이미 포인트 이름이 널리 알려져서 그대로 불린다고...

 

최대수심 8.7미터, 수온 28도, 다이빙 타임 47분

난파선 포인트에 비해 비행기가 작아서 볼 것이 많지는 않지만

바다에 떨어져 있는 프로펠러를 볼 때의 신기함이란!

전쟁의 흔적이 레저활동의 공간이 된다는 것이 씁쓸하기도 했지만

이 또한 탐험이다

한국인 희생자 추모비도 있고, 일본에서 세운 위령비도 있었다.

 

비행기 동체 내부는 야행성인 솔져피쉬(Soldier fish), 스쿼럴피쉬(Squarrel fish)들이 은신처로 삼고 있었다.

비행기 창문을 통해 한마리씩 나가고 들어오는 것이 귀여웠다.

 

 

 

 

 

 

 

 

 

 

 


 

이글레이시티 (Eagle Ray City)

 

모래밭 곳곳에 위치한 클리닝 스테이션을 돌아다니며

이글레이를 찾아 다니는 포인트

30마리 정도의 무리를 찾긴 찾았으나

가까이서 보지는 못했다 ㅎㅎ

하지만 곧 아웃리프에 위치한 파이프 포인트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ㅋㅋㅋ

 

여긴 사진이 없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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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인리프 리뷰 끝!

 

 

 

 

 

 

 

 

추운 겨울이 왔다!!!

제주에서 겨울 다이빙이 그리 좋다는데

나는 5미리 웻슈트밖에 없고.... 드라이 살려니 내년에 한창 바쁠텐데 몇 번 입고 창고행 될까봐 고심하던차..

버디와 나는 따뜻한 나라로 가기로 결심했다 ㅋㅋㅋ

 

후보 목적지들은 사이판과 시밀란

시밀란은 12월에서 3월까지인가 시즌이 따로 있어 꼭 가보고 싶었지만

리브어보드라는 점이 선뜻 내키지가 않고 이동 시간이 너무 길어서 패쓰함.

다음에는 겨울에 꼭 가봐야지

 

그리하여 사이판 비행기 티켓을 끊고 샵 예약을 하였다.

 

이번에는 갓 고3 수능마치고 뭐하고 놀지 매일 고민인 막내를 데리고 갔다.

다행히 일주일전에 막내의 오픈워터&어드밴스 교육 예약문의를 했었는데

가능하다고 하셔서 고민없이 바로 막내 비행기 티켓도 예약

 

늦은 밤 비행기를 타고 사이판에 도착하니 새벽 4시

ESTA 신청을 미리 해두어서 바로 공항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사이판 여행엔 ESTA는 필수....

입국심사 창구가 몇개 없는데 비행기 여러대가 같이 도착하니 입국심사 줄이 엄청 길다.

기본 1-2시간은 걸리는듯... 이 새벽에 ㅠㅁ ㅠ

 

미리 '사사모'를 통해 픽업택시를 예약했기 때문에

아주 수월하게 숙소까지 한큐에 이동할 수 있었다

다음에도 사사모 예약대행 서비스를 이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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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풀고

망가방에 장비 챙기고 나니 쏟아지는 졸음....

2시간 잠드는 지도 모르고 기절했다가 알람소리에 일어나니

샵에서 픽업이 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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샵은 간판이 없어서 다소 의외였지만

샵 이름은 딥블루 DEEP BLUE

안에 들어가니 다이버들로 북적

 

 

고양이들도 있다

아빠고양이 1 오빠고양이 1 동생고양이 2

 

 

나의 네모난 버디와 귀여운 오빠고양이

여기 샵 고양이들은 완전 개냥이다!

고양이를 처음 접해본 나로서는 경이로울 지경....

(한국에 다시 돌아와 우리 개들을 보니 오히려 목석같았다... 주관 및 개성이 뚜렷한 우리집 멍멍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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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다이빙을 나가는데!!!!

오늘 일정은 티니안!!!!

 

 

 

 

끝내주는 티니안의 물색!!!!!!!!!!!

수면휴식시간에 스킨도 하고 아주 좋았음!!!!!!!!!

 

근데ㅋㅋㅋㅋㅋㅋ 체크다이빙을 티니안에서.....

무리한 계획이었지만 첫날 아무것도 안하고 쉬기는 너무 아까워서 동참하였다

다행히 우리는 사이판 오기 3일 전까지 제주에서 다이빙을 했었으니

웨이트량만 조절하면 되었다.

 

첫탱크는 2키로를 차고 들어갔는데 너무 무거워서

두번째 탱크에서는 1키로, 근데 홀수개 웨이트는 밸런스가 깨져서 너무 불편..

세번째 탱크에서는 아예 차지 않았더니 딱 좋았다

 

결국 사이판에서 우리의 적정웨이트는

내가 5미리 웻슈트 입을 때 4키로 였는데 -> 슈트가 없으니 0키로 (단, 카메라 무게가 1키로 정도 있다. 카메라 없을 땐 2키로 찰 듯)

버디는 7키로 적정 웨이트였는데 -> 여기서는 3키로

경호는 2키로

 

 


 

첫번째 포인트는 티니안 플레밍 (Fleming Point)

 

물때를 맞춰 들어가면 충분히 드리프트가 가능할 것 같은 포인트

수심 80미터의 직벽을 타고 수중 지형을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

월 지형이 뭐그리 대단할까 생각하신다면??

시야가 60미터가 넘는 곳에서

수심 20-30미터 근처로 둥둥 떠 가는데

바닥에 있는 바위 주름이 다 보이고

앞에는 산이 여러개 솟아 있는 듯한 절벽이 층층이 보인다면

어떨까!!!!!

파아아아아란 바다 속에서 말이다

 

엄지 척...

 

처음에는 좁은 크레바스 사이를 통과해서 가야 한다

여기 크레바스도 멋있다.

 

 

 

 

 

 


 

두번째 포인트는 티니안 그로또 (Tinian Grotto)

 

말이 필요없는 그로또, 동굴 지형

기울어진 벽을 따라 타고 올라가는 버블들과

천장에 맺혀 있는 버블이 모여 오히려 물이 공기고 공기가 물 같아 보이는 아이러니함

캄캄한 어둠의 반대편에 보이는 하늘색 물빛

 

그로또에서는 서두를 것 없다

여유를 가지고 찬찬히 둘러보면 된다

그냥 그 고요함을 즐기면 좋다

 

 

 

 

 

 

 

 

그로또에서 나오며 만난 거북이

 

사실 다른 다이버들이 다른 곳을 보고 있을 때

나혼자 두리번거리다

저 멀리서 둥근 물체가 헤엄치는 것을 발견

가만히 째려 보고 있으니

저 쯤으로 가면 돌아서 오는 걸 만날 수 있겠군!!!

거북이가 돌아나오는 곳에서 기다리니

정말로 다가온다!!!

ㅋㅋㅋㅋㅋ

사이판에서 거북이를 많이 만났지만 이 아이가 제일 기억에 오래 남음 ㅎㅎ

 

다녀와서 로그북도 쓰고

 

 

7일 다이빙 일정 중 하루 갈 수 있었던 티니안

다음에는 티니안에 두 번 이상은 갈 계획을 세워야겠다!

 

 

 

이제 빠지면 허전한 영상 감상... 고고!

 

[Tinian, Northern Mariana Islands] Fleming point & Tinian Grotto, 06 Dec 2015 from Yeaeun Park on Vimeo.

 

 

 

 

문섬은 화려한 연산호밭을 볼 수 있다면

범섬은 아기자기한 정원 같은 느낌이다

산호 종류가 더 다양하고

물고기가 많다!!

새끼섬쪽으로 가면 해송 군락지가 나오는데

다양한 색깔의 해송이 여기저기 자라고 있다

범섬의 새로운 매력하나를 이번에 발견했는데

새끼섬과 본섬 사이의 좁은 협곡을 따라 나가는 길이 장관이었다

양쪽으로 주상절리 절벽이 있고 그 틈으로 내가 유영해서 나가는 것이다

꼭 한번 경험해보길!

 

 

 

 

 

 

 

 

 

 

 

 

 

 

 

 

 

 

 

 

 

 

 

사진은 제주사랑 오강사님이 찍어주셨다

이렇게 사진이 남으니 뭔가 더 꽉찬느낌!

영상은 영상만의 매력이, 사진은 또 사진만의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언젠가는 나도 사진에 도전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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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내가찍은 영상

흐리고 부유물이 많아서 그런지

야간 다이빙같은 느낌이 좀 난다 ㅎㅎ

 

Beomseom Island, with narrow passages between main and satellite islets from Yeaeun Park on Vimeo.

 

 

11월 20일

아직 제주바다는 수온 20도

 

동훈이의 입수가 너무너무너무 경쾌했던!!!!

약 3년만의 체크다이빙이라 긴장한 감이 없지 않았지만

점점 적응하는 DH

나의 버디도 오랜만에 제주에 놀러온 친구가 다이빙을 같이 하니

엄청엄청 좋아했다ㅎㅎ

여러모로 의미있었던 다이빙 2회!

 

Munseom island with DH from Yeaeun Park on Vimeo.

 

 

 

이번에는 키코씨의 어드밴스 교육을 따라왔다.

첫탱크는 PPB 교육을 받는 옆에서 나는 물고기와 산호 구경 원없이 하고 왔다.

두번째 탱크는 Wreck diving으로 저번에 둘러보고 왔던 난파선 중 가까운 것 하나는 보고 오기로 했다.

자잘하게 부서져있는 바위들이 깔려있는 지형이 나오고

곧, 여덟동가리 두마리가 난파선의 초입을 알려준다

이번에는 선실안에도 들어가서 라이트 비춰보고...

오버헤드 환경은 위험하지만, 아주 짧은 구간이고 나름 양측으로 오픈되어 있어서 구경해보았다.

바닥을 타고 갔기 때문에 데코가 6분정도 나왔다.

배의 뒷쪽은 채 구석구석 구경하지 못했는데 컴퓨터 알람이 떠서

천천히 돌아왔다.

공기량이 충분해서 새끼섬 가까이에서 물고기들을 구경했다

이번에도 제비활치가 있었다!

 

 

 

 

 

 

 

 

 

 

 

 

 

 

 

 

 

 

 

 

 

(기록용 영상)

Munseom Wreck #2 from Yeaeun Park on Vimeo.

 

 

자주자주 문섬을 가다보니

하루는 그냥 둥둥 떠서 물고기와 산호를 턱 괴고 바라보고만 있다가 오고 싶었다.

그런데 턱 괴는 것은 불가능하니

그냥 둥둥 떠서 구경해 보았다.

물 속이 너무 좋다

p.s. 알록달록 수중세계 구경하는 도중에 제비활치를 만났다!

(사실 옆에서는 키코씨가 어드밴스 과정으로 PPB교육을 받고 있는 중이었다)

 

Underwater scenery at Munseom island, Jeju from Yeaeun Park on Vimeo.

 

 

이번에도 제주사랑 오정석강사님의 사진들과 함께!

 

 

 

 

 

 

 

 

 

문섬 난파선 다이빙

 

문섬 새끼섬의 북서쪽에는 잠수함이 다니는 길에 난파선이 두척이 있다.

크기가 꽤 크고 (40~50미터) 산호가 꽤 많이 자라 있어서 멋있고 아름답다.

다만 가는 길이 까다롭다.

 

몇가지 주의사항이 있는데

첫째, 정조시간에 맞춰서 가야 한다

둘째, 수심 35-42m 지점에 있기 때문에 질소마취, 공기소모량, 무감압한계시간을 잘 따져야 한다

전체적으로 깊고 어둡기 때문에 랜턴은 필수

이번에 가져간 랜턴이 30미터 아래에서 작동을 하지 않는 바람에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라이칸 미니 딥탈때는 별로인듯....수리 맡겨야지 ㅠ_ㅠ)

그럭저럭 보여서 다행 ㅋㅋ

 

아래는 우리가 진행한 그대로 그려본 지도이다.

원래 알고 있던 두번째 난파선의 위치가 바뀌어서 (선미와 선두가 바뀜)

 나침반을 사용해 돌아오느라 잠수함쪽으로 출수하게 되었다.

다행히 제주사랑 오강사님께서 예전에 잠수함에서 근무하시던 이력이 있으셔서 (ㅋㅋㅋㅋㅋ)

별 문제 없이 잠수함 바지선으로 출수하고 거기서 배를 타고 다시 새끼섬으로 갔다.

사실 공기소모량은 문제가 없었는데 (첫번째 난파선 다 돌고난 뒤의 공기가 150바 이상)

무감압한계시간이 짧아서 오히려 그게 문제였다.

 

 

 

제주도에 이런 멋진 난파선이 있다니!

그리고 우리가 난파선에 도착했을때 당시 잠수함이 자리를 못잡고 어정쩡하게 떠 있었는데

그것도 역시 장관이었다.

 

이번 동영상은 정말정말 마음에 든다.

난파선과 잠수함의 웅장함과

깊은 바다의 고요함

그리고 풍부한 어족자원 등..

멋지다!

 

Ship wrecks and submarine around Munseom island, Jeju from Yeaeun Park on Vimeo.

 

 

 

 

 

- 이하 캡쳐 사진들 -

 

 

 

 

 

 

 

 

 

 

 

ㅎㅎ 다음에 또 가기로 함!

이번에 가면 구석구석 랜턴으로 비추며 물고기를 구경해야겠다.

난파선에 대물들이 많아서 멋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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