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자연은 참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날씨는 변화무쌍하죠.

그래서 가끔은 밖에 나가지 않고 집에만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예를 들면,

1. 한여름 땡볕이 따가울 때, 낮기온 30도 이상 ㅋㅋ

2. 태풍 올 때 / 혹은 비바람 칠 때

3. 너무 돌아다니느라 체력이 방전되었을 때

 

 

하지만 집에만 콕 박혀있다고 재미가 없는 것은 아니예요.

책을 읽으면 되요 ㅋㅋ

우리부부는 책을 좋아해서 도서관에 많이 다니는 편입니다.

 

 

제주도 도서관 짱짱

 

 

 

 

제주도에는 큰 서점은 없지만

 (정말 하나도 없음...... 제일안타까움.........., 영풍문고 교보문고 반디앤루니스...전무후무...)

도서관들이 많습니다.

어느 도서관을 가든 대출을 할 수 있답니다.

심지어 통합도서회원증을 만들면

제주도 모든 도서관들에서 도서대출을 할 수 있고 반납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라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안덕산방도서관에 반납 가능)

 

 

처음에 제주에 내려왔을 때 (화순리에 살 때) 다니던 '안덕산방도서관'이

최근에 리모델링공사를 마치고

드디어 오픈했다고 합니다.

 

 

원래도 도서관다운 냄새가 폴폴나는 인간미 넘치는 썩 괜찮은 도서관이었는데,

아마 도서량이 많아지면서 넘치는 책들을 보관하기가 힘들었던 모양이예요.

리모델링을 하면서 가장 크게 눈에 띈 점이

책을 보관하는 곳이 훨씬 넓어졌다는 점이었거든요

 

 

다만, 다목적 컴퓨터실 및 책상들이 있던 공간이 반으로 줄어든 것 같아요.

컴퓨터나 노트북 가지고 공부하는 분들이 조금 불편하겠어요.

하지만 2층에 잘 안쓰이던 열람실이 있는 것으로 알고있는데, 그 쪽으로 옮겼을 수도 있겠네요..

 

 

 

 

 

 널찍한 신간 코너

 

 

 

 

어린이 도서관

 

 

 

 

영어마을이 가까워서 그런지

다른 도서관보다 영어책이 많아요

근데 다 어린이 위주이고

성인이 볼만한 베스트셀러나 고전문학 클래식 같은 것은 별로 없어요

하지만 이해가 감..

수요가 없을텐니까..

 

 

***여기서 꿀팁!

전문 서적 및 외국 서적은 제주대학교 중앙도서관에 가면 볼 수 있어요,

 학생이 아니니 대출은 못하지만 실컷 볼 수는 있어요. 필요한 부분은 복사할 수도 있어요.

 

 

 

 

우리가 사랑하는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신간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한라도서관이나 탐라도서관에는 신간이 늦게들어와요

워낙에 희망도서신청이 많은 데라

분기별 신청량이 다른 도서관보다 빨리 소진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멀지만 안덕산방도서관 같은 곳을 우리가 찾아가는 이유!

 

 

 

어제 빌려온 것들...

근데 벌써 한권 클리어 직전....

왜냐 오늘은 비가 엄청 주구장창 내리는 오전을 보냈기 때문이예요........

너무 재밌다 쿄쿄

 

 

 

또 읽으러가야지

 

 

 

 

 

 

 

p.s. 어제 PADI OPEN WATER 자격증을 땄다!

이제부터는 어드밴스드 과정 시작이다

다음주에는 나이트다이빙/보트다이빙

다다음주에는 딥다이핑/나침이 보는 법을 배운다고 한다

벌써 일요일이 기다려진다..

 

 

만타랑 함께 활짝

@ 대평 아이러브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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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판악 출발 - 관음사 도착 코스

 

2015년 4월 8일

 

 

 

 

첫번째 동영상은 성판악에서 백록담까지 가며 촬영한 것이고 

두번째 동영상은 백록담에서 관음사까지 내려가면서 촬영한 것!

 

 

 

 

 

 

 

 

아래는 인증샷 쿄쿄

 

 

 

 

 

 

 

 

 

 

 

간략 정리:

 

 

최대한 쉬지 않고 빠른 걸음으로 유지하려 노력함

중간에 배터리가 다되서 마침점까지 기록은 못했으나,

오늘 총 한 6시간 반동안 18km 정도 걸었다!

한라산등정인증서는 덤!

한라산 다른 코스에서는 못받고 성판악에서만 발급됨

 


 


어제 코스보다 좋은듯! 첫 30분은 체력훈련이라고 생각하고 그 이후부터는 지방을 태운다고 생각하니 즐거웠다 ㅋㅋㅋ

 

날씨: 안개비
종종 거리며 달리기 ㅋ
목표: 근지구력 향상 및 quadriceps hamstrings 키우기 (전반적인 체력 향상)
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 스쿠버 공기통도 제대로 못 메고 다니는 것이 안타까워서 ㅋㅋㅋ




서울 투어를 하며 지인들을 만나면 꼭 듣는 소리가 있다. 

--그래 지금 제주도에 산다고? 요새는 뭐하나?

내가 보통의(?) 정해진(?) 정상적인(?) 길을 그대로 따르지 않기 때문에 자꾸 듣는 소리다.

그러면 나는 

--제주도에서 쉬고 있어요. 이것저것 배우고 있어요. 남편 일이 끝나면 같이 수련받을거예요.

라는 말들을 한다. 마치 이탈한 이유에 대한 핑계를 대는 것처럼. 비굴한 표정과 목소리로. 웃음을 섞으며.

나는 정말이지 이런 순간들이 너무나 싫다. 

질문받는 것 자체가 싫다기 보다는  

-과연 내가 지금 잘못하고 있는 것일까? 나는 지금 열심히 살고 있는가? 내가 동기들에 비해 뒤떨어지고 있는 것일까? 

뭐 이런 잡스러운 생각들이 떠오르는 것이 성가시다.

정말이지 다시 한번 더......정말 성가셔!


사실 나는 지금 엄청 행복하고 여유롭다고 생각한다 ㅋㅋ

사랑하는 남편과 앙증맞고 엉뚱한 개들과 여유부리며 자연을 만끽하며

건강하게 살아가는 것이 너무 좋은데-

3년 빨리 나의 직업적인 커리어를 서둘러 마치는 것보다

지금같은 시간을 가지며 삶의 다채로운 면을 경험하고, 고민하고, 탐구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나와 우리 가족의 삶을 더욱 윤택하게 만들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제주도에 내려와

시골이라는 낯선 환경의 삶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공부하고, 적응하고, 타협하고

도서관에서 책도 양껏 읽고

나의 보살핌을 살갑게 여기는 강아지들도 거두어 들이고

남편과 양질의 시간을 넉넉하게 보내며 서로에게 서로가 믿음직한 사람이 되고

아름다운 오름들을 탐방하고

바다 속에도 들어가는 법을 배우고 있으며

우리가 평소에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들에 대한 강의도 참석하고 다니고

대학에서 영문학 작품들을 탐독하는 법을 배우고

다양한 소식들을 찾아다니며 사람들에게 새로운 발견거리를 전하는 일도 해보고, 배워보고

새로운 언어도 배우고


나는 지금이 참 좋으다 !



[내가 행복한 사람임을 느끼게 해주는 순간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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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당리, 웅스키친

 

 

 

 

 노형동, BBQ 치킨 치즐링

 

 

협재리, DONATO'S (도나토스)

 

기념일에 먹으러 갈 정도로 맛있다.

특히 도나토스의 도나토스피자가 굿

 

 

 

 

탑동, 맥파이 

 당연, 맥주 맛도 좋지만

이집 후라이드치킨이...너무 맛있다 ㅠ_ㅠ

쓰다보니 오늘 또 가고 싶다.

제주도에 외국인 친구가 있다면 여기서 마주칠 가능성 99.9%

전국적으로 짙은 황사 때문에 외출을 자제하라는 특보에도 불구

 

모처럼의 휴가인데 집에 있을 수 만은 없지...

 

라며 방진2급 마스크를 착용하고 올레 9코스에 난입!

 

 

 

 

 

대평리는 언제 가보아도 아름다움이 있다.

 

대평리 바닷가를 볼때면 항상 서쪽의 바위절벽에 한번 오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올레 9코스를 걷기로 결심!

 

드디어 그 절벽위에 가보았다.

 

근데 절벽자체를 밑에서 올려다 보는 것이 더 멋있는 것 같다. ㅋㅋ

 

막상 절벽위에서는 내려다보이는 바다뿐이니...

 

*9코스의 주의할 점: 바위길이어서 발목을 삐끗하기 매우매우 쉽다. 등산화를 꼭 착용할 것!

 

 

 

 

 

 

 

 

 

 

 

 

 

 

 

 

 

 

 

 

 

 

 

 

 

 

 

 

 

 

 

 

 

 

절벽위에서 내려다 본 대평리 마을

 

 

절벽 위에는 마치 주상절리 위를 걷는 것과 같은, 혹은 외돌개 절벽 위를 걷는 것과 같은 느낌이다.

 

그런 비슷한 느낌같은 느낌 ㅋㅋ

 

 

월라봉을 지나서는 올레길을 따라가지 않고 황개천 쪽으로 내려가는 마을 산길을 이용하였다.

 

방목된 소들이 절벽을 타는 것을 보는 신기한 경험을 하였다.

 

숨은 소 찾기

 

 

 

 

 

 

 

 

 

 

 

 

 

 

 

 

 

 

[끝!]

 

제주도만 매화가 만개한 것인지

육지에도 그런 것인지는 모르지만

2월 중순인데 매화가 활짝!

서귀포 칠십리시공원에 가면 매화를 많이많이 만날 수 있다!

청매화, 홍매화, 잎이 분홍색인 매화, 수양가지를 가진 매화 등등 다양하고 볼 것이 많다.

 

 

 

 

 

 

 

 

공원에 매화 말고도 볼 것이 많다.

여러 조형물들도 있고

 

 

 

 

 

천지연 폭포를 위에서 내려다 볼 수도 있다.

 

 

 

 

이리저리 꽃 구경 하는 가족들

 

 

 

 

 

 

 



두시간 낮잠잔뒤 맞이한 생크림 퐁당 딸기!!! 내일 아침은 콘파냐 마셔야지♥

세달전쯤 서울 집에 올라가서 오랜만에 남편과 나와 아빠 이렇게 야식을 하며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고 있을 때, 아빠가 꼭 보여줄 것이 있다고 했다. 이리저리 유튜브를 검색하시더니 어떤 강연 동영상을 보여주었다.

사실 우리집 사람들은 아빠 이야기에 귀를 잘 기울이지 않는다. 듣긴 듣는데, 집중해서 못 듣고, '근데 아빠 그건 그렇고 내가 이번에...' 이런식으로 다른 이야기를 하기 일쑤.

어쨌거나 그때 아빠에게 들은 것은 대충 이런 이야기였는데: 모든 사람이 인생 계획을 세우긴 하지만 여기 이 분은 300년 계획을 세우신다고 ㅋㅋㅋㅋㅋ 처음에는 무슨 300년이야? 하는데 강의를 듣다보니 아하! 이런 느낌이었다고 ㅋㅋㅋㅋㅋ 나도 참 너털웃음을 지으며 300년이라고??? 무슨 300년이야? 하며 넘겼는데

오늘 숲길을 오래 걷고 오니 문득 그 생각이 잠깐 났다.

나는 분야가 달라서 사업과 관련된 성공을 목표로 하진 않을 것이고...그래도 나만의 계획을 짜볼까? 하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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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에는 보상에 대한 갈구 없이(!) 지식을 쌓는데 결코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30대에는 미친듯이(?) 일하며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될 것이다. (다만, 그 와중에 양육에 투자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40대에는 전문가가 된 내 자신의 지식으로 즐겁게 일 할 것이다. 남편과 아이들과 세계여행을 한다.

50대에는 평생직장을 정한다 (개원).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다양한 변화를 배워나가는 적극적인 자세의 어른으로 살아간다.

60대에는 보람있는 소일거리를 하며 건강하게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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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아버지가 집에서 검색해서 보여주신 것은 Full 버전이었는데,

다음 웹사이트에서 동영상 검색해서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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