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17일

기온 11도 / 수온 16도

날씨 : 비오고 흐림

5mm 웻슈트 + 2mm 베스트, 3mm 후드 착용

 

하루 전날인 16일에는 햇빛이 쨍쨍하여 하나도 안추웠는데, 이날은 비가 와서 슈트가 마를 생각을 안해서 추웠다.

 

새끼섬 뒷벽을 꼭! 돌아보기로 한 날.

첫번째 탱크는 새끼섬 모래밭쪽의 흰가오리 포인트

잠수함 가는 길목에서 쭈욱 직진하면 나온다.

새끼섬 골목에서 흰가오리를 몇번 본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크키가 컸었는데

모래밭에는 아기 흰가오리들이 많았다

몇명은 모래로 덮여서 있는줄도 몰랐는데 쏜살같이 달아나서 알아차림 ㅋㅋ

 

 

 

두번째 입수에는 새끼섬의 뒷편에서 입수하여 조류를 타고 뒷벽을 구경했다.

뒷벽을 조류를 타고 둥둥 흘러가는 것은 언제나 황홀한 일이다.

바꾼 비씨디의 균형이 아주 좋아서 더욱 흡족했다.

중간에 버디가 라이트를 급하게 빙빙 돌려서 보니 미터급의 히라스가 한마리 우리에게 다가왔다가 멀어졌다.

순간 참치인줄알고 놀랐다 ㅋㅋ

 

조류를 계속 타고 흘러가니 첫번째 입수시 육동가리를 보았던 포인트까지 갔다

가는 길에 니모를 찾아봤지만 어디에도 보이지 않고 그자리에 쏠베가 한마리 있었다.

분명 니모 집이 맞는데 니모가 없었다

어딘가로 이사를 갔겠지?

 

돌아오는 길에는 주걱치 치어떼를 만났다

통통 튀는 듯한 모습에 눈을 뗄 수 없었다

주걱치도 작으니까 귀엽다 ㅎㅎ

 

 

 

 

 

 

 

 

 

 

 

 

 

자주자주 문섬을 가다보니

하루는 그냥 둥둥 떠서 물고기와 산호를 턱 괴고 바라보고만 있다가 오고 싶었다.

그런데 턱 괴는 것은 불가능하니

그냥 둥둥 떠서 구경해 보았다.

물 속이 너무 좋다

p.s. 알록달록 수중세계 구경하는 도중에 제비활치를 만났다!

(사실 옆에서는 키코씨가 어드밴스 과정으로 PPB교육을 받고 있는 중이었다)

 

Underwater scenery at Munseom island, Jeju from Yeaeun Park on Vimeo.

 

 

이번에도 제주사랑 오정석강사님의 사진들과 함께!

 

 

 

 

 

 

 

 

 

문섬 난파선 다이빙

 

문섬 새끼섬의 북서쪽에는 잠수함이 다니는 길에 난파선이 두척이 있다.

크기가 꽤 크고 (40~50미터) 산호가 꽤 많이 자라 있어서 멋있고 아름답다.

다만 가는 길이 까다롭다.

 

몇가지 주의사항이 있는데

첫째, 정조시간에 맞춰서 가야 한다

둘째, 수심 35-42m 지점에 있기 때문에 질소마취, 공기소모량, 무감압한계시간을 잘 따져야 한다

전체적으로 깊고 어둡기 때문에 랜턴은 필수

이번에 가져간 랜턴이 30미터 아래에서 작동을 하지 않는 바람에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라이칸 미니 딥탈때는 별로인듯....수리 맡겨야지 ㅠ_ㅠ)

그럭저럭 보여서 다행 ㅋㅋ

 

아래는 우리가 진행한 그대로 그려본 지도이다.

원래 알고 있던 두번째 난파선의 위치가 바뀌어서 (선미와 선두가 바뀜)

 나침반을 사용해 돌아오느라 잠수함쪽으로 출수하게 되었다.

다행히 제주사랑 오강사님께서 예전에 잠수함에서 근무하시던 이력이 있으셔서 (ㅋㅋㅋㅋㅋ)

별 문제 없이 잠수함 바지선으로 출수하고 거기서 배를 타고 다시 새끼섬으로 갔다.

사실 공기소모량은 문제가 없었는데 (첫번째 난파선 다 돌고난 뒤의 공기가 150바 이상)

무감압한계시간이 짧아서 오히려 그게 문제였다.

 

 

 

제주도에 이런 멋진 난파선이 있다니!

그리고 우리가 난파선에 도착했을때 당시 잠수함이 자리를 못잡고 어정쩡하게 떠 있었는데

그것도 역시 장관이었다.

 

이번 동영상은 정말정말 마음에 든다.

난파선과 잠수함의 웅장함과

깊은 바다의 고요함

그리고 풍부한 어족자원 등..

멋지다!

 

Ship wrecks and submarine around Munseom island, Jeju from Yeaeun Park on Vimeo.

 

 

 

 

 

- 이하 캡쳐 사진들 -

 

 

 

 

 

 

 

 

 

 

 

ㅎㅎ 다음에 또 가기로 함!

이번에 가면 구석구석 랜턴으로 비추며 물고기를 구경해야겠다.

난파선에 대물들이 많아서 멋있었다.

 

저번주 목요일에 갔던 문섬의 새끼섬

듣던대로 연산호 군락 절벽 지형은 으뜸이다

 

 

추천하는 코스로는

1. 첫번째 탱크 : 수심을 깊게 타기 위해 잠수함쪽으로 크게 U자 모양 한바퀴 돌기 (수심 30미터 정도)

그리고 나서 수면 휴식시간 동안 차가운 바람에 체온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따뜻한 차 한잔 마신다.

2.  두번째 탱크 :  새끼섬 한바퀴 돌기 !

북쪽 직벽의 바닥 수심은 엄청 깊으므로 중성부력을 잘 맞춰서 25미터권으로 한바퀴 둘러보면 좋다.

 

문섬은 갈때마다 시야가 좋다

내가 운이 좋은건가..

 

(HD로 감상하세요!)

Munseom Island, Jeju from Yeaeun Park on Vim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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