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은 바삭한 돈까스를 먹고 싶어! 하며 퇴근하던 길,

마음에 드는 돈까스 집이 휴무인 것을 알고 조금 실망하여 집에 그냥 왔는데

우편함에 평소에 볼 수 없는 색깔의 봉투가 꽂혀 있었다.

 

쓰윽 꺼내보니 간결하게 찍혀있는 글자

'프로젝트 스며들다'

 

몇 달전 페이스북을 통해 구독 신청을 하였던 것이 이제서야 기억이 났다.

음음 좋아좋아

무엇을 하는 건지는 정확히 모르고 신청해보았었지

 

 

 

 

 

 

왠지 20대 초반의 감성돋던 시절이 떠오르는 글귀들

 

 

 

 

 

 

 

 

손편지 가득 담긴 정성어른 글자들

남자들의 감성-

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니

무라카미 하루키씨의 노르웨이의 숲이 생각이 난다.

그 책도 젊은 나이에 느끼는 허무함, 의미 찾기, 그리고 진심이 담긴 사랑, 그리고 혼란

이런 것들을 담백하고 신비롭게 담아

감성적인 느낌을 자아냈는데

이분들도 그런 단계에 있으신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왜그랬는지는 아직도 모르지만

대학교 1학년 때

다른 학생들이 다 잠든 새벽에

혼자 기숙사를 빠져나와 교내를 울면서 걸어다닌적이 있었다

(누가 안봤으니 다행ㅋㅋㅋ)

그냥 이유도 없었고

테니스장 구석에 쪼그려앉아 

눈물을 한 바가지 토해내니 좀 속이 시원했다고나 할까

 

그냥 그런 기억이 떠올랐다

쎈티하구만 ㅋㅋ

 

요즘은 뭐 그런 감성에 젖어서 사는 때는 없다

내가 억지로 이야기를 만들어 가지고 그 속에서 끊임없이 우울해하고 고민하는 것 같아서...

그게 성장의 과정이라고 한다면 필요한 걸까 싶지만,

 

지금으로서는 그 시간에 뭐라도 하나 더 경험하는 것이 좋다 ㅋㅋ

예를 들면, 다이빙 같은거 !!!

이번주엔 날씨와 시간이 잘 맞아야 할텐데

오랜만에 많은 분들이 같이 모여서 다이빙할 수 있으면 좋겠당

 

다음엽서가 오기전

하루키씨의 다른 책을 좀 더 읽어봐야겠다 ㅋㅋ

 

프로젝트 스며들다 => https://www.facebook.com/permeating

 

끄읕

 

 

p.s.

제주에서만 난다는 사탕옥수수

어렵사리 구했다!!!

(땡스투마미)

 

먹는 방법은

1. 옥수수 껍질을 한꺼풀만 남긴다

2. 그릇에 담아 전자렌지에 4분간 돌린다

3. 먹는다 [아삭아삭, 달콤]

푸히히 우리집에 25-5-3=17 개나 있다!

 

지금 또 먹을 것이다 푸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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