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화순아치에서의 시야가 대박이었다.

예전에 갔을 때는 아치가 그렇게 길다란 곳인 줄 전혀 몰랐다.

사람 두명 들어가면 가득차서 좁다고 생각하고 그냥 돌덩이인줄...ㅋㅋㅋ


그런데 이번에 입수해서 보니 

무지개모양의 형형색색 연산호 군락인 것이 아닌가!!!

너무너무 아름다웠다 ㅠ_ㅠ


레드필터도 없고 비디오라이트도 없는 나의 짭프로 장비로는 색감이 나오지 않아

곧 촬영을 접고 구경만 실컷하였다 ㅎㅎㅎ

즐기는 다이빙이 최고인것 같다 !!!


이번 영상도 마찬가지로 컴퓨터로 접속해서 1080p로 보면 좋음

(근데 색깔은 푸르딩딩...나의 한계 ㅋㅋㅋ)



 

 

 

 

스샷 및 사진들

 

 

 

 

 

 

 

 

 

 

 

 

 

 

 


 

 


 



ㅎㅎ 고화질 영상이라 모바일에서는 깨져서 나올 수 있음

컴퓨터로 접속하면 잘 나온당

영상편집을 거듭할수록 눈이 높아지고

나의 중성부력 레벨을 좀 올려야겠다는 생각뿐...



 




 

2015년 7월 14일

 

오늘은 다이빙컴퓨터와 저가 액션캠(일명 짭프로)을 가지고 처음 입수하는 날이라 왠지 더 기대가 되었다.

그리고 마침 시야가 꽤 좋아서 이것저것 관찰할 수 있었다.

태풍이 왔다가서 그런지 비치가 좀 더 깨끗해져있었고

못보던 큰 물고기들이 좀 얕은 수심으로 밀려들어온 것 같았다.

한바탕 쓸고 지나간 뒤에 바다가 더 깨끗하고 예뻐져 있으니

태풍이 바다정화작용에 기여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 것 같다.

(수중에서 맨날 보던 쓰레기들은 육지로 날아간 것일까?)

 

강사님 하우징을 빌려 갤럭시로 촬영할 때보다 액션캠으로 촬영하니 조금 더 편한 맛이 있었다.

그리고 침수되어도 전화번호부나 중요한 데이터가 날아가지 않으니 마음도 편했다.

사실 액션캠을 처음 배송받아서 집에서 테스트 해볼 때

이렇게 조잡한 것이 물속에서 촬영이 제대로 될까? 했는데

전혀 손색이 없어 놀랐다.

 

물론 아주아주 멋지고 신비로운 영상은 못 담아내지만,

내가 물 속에서 만난 물고기들을 직접 영상으로 담아낸다는 것 자체가 즐거운 일이다!

 

'아 내가 어제 이렇게 생긴 애를 봤었지'

'내가 기억하고 있던 거랑 실제로는 모양이 좀 다르네'

라든가...

아니면...출수직후에

 "선생님!!!! 제가 엄청엄청 큰 문어를 봤어요!!!!! 마치 호흡기를 끌어당길 수 있을 것 같이 엄청 컸어요!!!"

이랬는데 실제로 영상 보면 1미터가 채 안된다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예전에 80센치정도의 광어를 봤다고 한 날, 아마 실제로는 50 센치정도의 광어 였을듯 ㅋㅋㅋㅋ

 

수중에서는 모든 물체가 1.3배로 보인다는데

정말이다

레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동영상 자르고 붙이는 편집을 제대로 할 수 있어야 하는데

화질저하가 안되게 하면서 편집할 수 있는 방법을 공부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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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에 2차 입수를 하였는데 시야가 좋지 않아 불빛 따라가랴 물고기 찾으랴 영상 찍으랴

아주 정신이 없었다

그 와중에도 커다란 가시복, 문어들, 가자미 (눈이 오른쪽에), 청자고둥 등을 볼 수 있었다.

청자고둥은 처음 봤다

Cone snail이라고 하는데 약 100가지의 neurotoxin을 가진다고 한다

물고기를 사냥할 때는 인슐린을 이용해서 기절시켜 먹는다는데

입이 어찌나 큰지 NGC영상을 보았는데 깜짝 놀랬다

어쨌거나 원래 비치에 없었는데 태풍이 지나가는 동안 엄청 자랐나보다

낮에는 없었는데 야간에만 엄청나게 많이 보임.. 움직이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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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편집해보니 다음엔 어떻게 찍어야겠다는 감이 잡히고

레드필터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고

고프로는 어떨까 궁금증이 생겼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속마음: 팔라우 가기전에 바꿀지말지 결정해야지...)

 

https://youtu.be/YJgwFoup2OI

(재생시 톱니바퀴모양 아이콘 눌러서 1080pHD로 설정필요^^)

 

 

 

 

 

 

 

 

 

오늘은 조금 다른 비치포인트를 가 보았다

 

여기의 특징은 오리발을 '팔'에 걸고 열심히 바다에 걸어들어가서 둥둥 떠있을 정도가 되면 바다에서 오리발을 낀다

갯바위를 걸을 때보다 파도 때문에 균형잡기가 힘들지만

넘어지지는 않았다 ㅋㅋ

 

여기 포인트 이름은 아직 없는 것 같은데 일단 해녀동상이 있는 갯바위에서 걸어들어가는 거라서

해녀동상 비치포인트라고 했다

 

 

 

 

 

 

 

10분 정도 수면에서 수영을 해 나가서

수심이 얕아지는 부분에서 입수를 하였다

내려가니 절벽이 있고

절벽을 타고 내려가니 미로같은 지형이 나와서 유영하는데 재미 있었다 ㅋㅋㅋ

 

파랑돔들과 자리돔들이 많이 살고 있었고

해초 지역에는 용치놀래기 어랭이들이 많았다

 

방어떼가 갑자기 우리를 감싸고 지나갔는데

너무 큰 물고기가 떼로 지어다니니까 처음에 다소 놀랐다 ㅋㅋㅋ

 

몸통은 은색빛이고 세로로(물고기는 머리를 위로 했을 때를 기준으로 무늬를 본다) 노란 줄이 하나 있고 꼬리가 노란빛을 띈다.

 

 

 

 

 

 

 

 

 

 

 

 

 

절벽 아래로 내려가니 바위틈에서 사는 물고기들이 많이 보였다.

 

 

 

 

자리돔들

 

 

 

 

 

 

 

 

영리한 청줄돔

(다이버 눈치를 보는게 뭔가 다른 물고기들이랑 다른 느낌이랄까...)

 

 

 

 

 

 

 

 

 

 

 

 

 

그 외에도 이제 자주봐서 익숙한 돌돔과 용치놀래기, 어랭이들도 만나고 왔다

오늘 간 포인트의 조류를 내가 앞으로 못나가는 느낌과 함께 해초를 통해 느껴볼 수 있겠다..

 

 

 

 

 

▼ 오늘 마음에 쏙 들었던 미로 지형!!!!

다음에 바다가 잔잔할 때 다시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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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동영상이 왜 티스토리에만 올리면 화질이 저하될까

색깔도 희게 나오고

다른 방법을 강구해봐야겠다

동영상 정리하다보니 어제꺼보다 오늘꺼를 먼저 포스팅 ㅠ.ㅠ

쉬엄쉬엄해야징

 

 

 

<추가> 

드뎌 동영상편집하는 방법 터득...ㅠ_ㅠ

원본 화질은 1080p 설정이라 플레이어에서 톱니바퀴 아이콘눌러서 '1080p HD' 설정하면 더 잘 볼 수 있습니다 ^^

 

 

 

https://youtu.be/AJz0m9Q-xOU

 

 

 

 

 

파이팅 넘치는 사진과 함께

 저번 포스팅에 이어서..

이번 포스팅은 2차 입수해서 찍은 동영상들로 구성을 해보았다.

 

먼저 2차 입수하는 버디를 보면서

바다의 청량함을 느껴보자 -

 

 

 

ㅋㅋㅋ자이언트 스트라이드법으로 입수 하였는데

앞으로 좀 쏠린듯 ㅋㅋ

 

근데 사실 저기에 서서 보면 바로 앞에 갯바위가 좀 숨어져 있는데

ㄴㅏ도 입수하다가 뒷다리가 걸림....ㅋㅋㅋㅋ

아마 피하려다 중심 잘 못잡은듯 ㅠ_ㅠ

어쨌거나 입수를 하였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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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입수는 보통 체크다이빙이라고 하여,

그날의 바다 상태 (조류, 수온, 시야, 기타 위험요인)와 나의 체력 상태를 체크하는 다이빙이다.

그리고 또한 그 포인트에서 볼 수 있는 물고기 및 산호들을 대강 파악할 수 있다.

한마디로 좀 내 한 몸 간수하기 바쁜 상태 ㅋㅋㅋ

 

그래서 난 항상 두번째 다이빙이 더 좋다 ㅎㅎ

다이빙 자체도 더욱 편안하게 느껴지고

킥도 첫번째 입수 때보다 익숙해져서 편하고

어떤 물고기가 어디에 있는지 대강 예상하고 가니 더 자세히 관찰 할 수 있다.

 

 

▼ 두번째 다이빙에서 본 물고기 영상들

 

 

 

 

 

 

▼ 자리돔 떼

 

 

 

▼ 범섬아래 절벽에 서식하고 있는 다양한 산호들

보랏빛, 노란빛 연산호들이 가장 눈에 띄고 그 외에 여러가지 종류의 다른 산호들도 보인다

 

 

산호 관련 책에서 찾아보니

국내 산호 137종 중 제주에만 무려 97종이 있다고 한다.

 

 

▼ 아래는 해송의 모습

해송 주위로 주걱치들이 몰려있다

 

 

 

▼ 주걱치를 구경하는 버디의 모습

 

 

 

▼ 버디 프로그킥

 

 

 

이거 찍고 핸드폰 밧데리가 다 되어 편안하게 구경만 했다

역시 촬영을 하지 않고 구경만 하는 게 제일 좋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반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5m 안전정지를 로프 없이 처음 해보았는데

중성부력잡고 떠있는 느낌이 너무 좋았다

다이빙 컴퓨터가 있으니 (렌탈했음) 확실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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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마무리는.........

단체사진으로.........

 

 

 

 

파이팅 넘치는 알럽따이버!!!!!!!!!!!!!!!!!!!!!!!!!!!!!!!

 

 

 

 

 

 

아참! 시간 여유가 있다면 새끼섬 반바퀴를 돌아보는 것을 추천!

때묻지 않은 자연이 만들어낸 결과물을 육안으로 관찰하고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장관이다.

꼭 걸어서 다녀보시길!!!!!!!

 

 

 

 

 

2015년 7월 5일

 

우리는 언제쯤 섬에 가보게 될까 고대하던 끝에 드디어 범섬에 가게되었다!!!

두구두구두구둥

 

 

 

 

!!! 범섬 다이빙 !!!

 

 

 

 

범섬은 본섬과 새끼섬으로 나뉘어 있는데 우리는 새끼섬에 정박하고 짐을 내렸다.

 

아침 일찍부터 법환항에는 범섬에 가기 위해 준비하는 다이버들로 북적였다.

세 대의 배가 분주히 다이버들을 실어날랐다.

사람이 너무 많은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되기는 하였는데

막상 가보니 입수 출수할 여유는 충분했고

각각의 팀이 시작 시간이 달라서 꽤 차분하게 다이빙을 할 수 있었다.

 

오늘 시야는 좋았다!

팀끼리 간격을 유지하며 다니면

부유물로 인해 시야가 흐려지는 일을 피할 수 있다.

최대한 프로그킥을 사용해서 유영하였다

 

 

 

 

 

저멀리 보이는 범섬의 본섬과 새끼섬

 

 

 

 

 

 

------------------------첫번째 입수------------------------

 

 

 

 

입수하자마자 해송과 각양각색의 연산호가 눈에 띄었다.

새끼섬의 벽을 따라 서쪽으로 유영하는 내내 깊이 약 15 미터정도의 절벽이 온통 연산호와 부채뿔산호와 해송들이었다!!!

wow

 

 

 

 

천연기념물인 해송

천사의 날개 같다는 소리를 들어서 그런지

하늘하늘하고 하얗고 그런 느낌이 예쁘다

건드리지 않도록 중성부력을 잘 유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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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섬 포인트 브리핑 때 대평리와 다른 점은 주걱치들을 볼 수 있다고 강사님이 말씀하셨는데

최대수심 바닥까지 내려가자마자 진짜

주걱치가 떼로 다니는 것을 목격 ㅋㅋㅋㅋㅋ

진짜 밥주걱같이 생겼다

우리 조상님들이 이름진짜 잘지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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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색의 연산호들과 해송

[참고]

 카메라로 찍은 영상이 푸르딩딩하게 나와서 막 알록달록하다는 느낌은 전달되지 않는듯..

그런데 직접 밑에서 육안으로 보면

사람눈이 색깔 식별능력이 더 뛰어나서 그런지 주황색 노랑색 보라색 군청색 흰색 등 다 구별가능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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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버디 유영하는 모습들

 

 

 

버디의 유영

 

 

강사님

우리랑 다르다ㅋㅋㅋㅋㅋ

 

 

 

버디

 

 

 

강사님과 남편버디

 

 

 

 

 

 

보조강사님

 

 

 

남푠 버디 ㅋㅋ

 

 

 

 

출수 준비하시는 강사님

 

 

 

 

------------------------수면휴식시간------------------------

 

 

 

온천을 즐기시는 버디

 

 

 

그것을 바라보는게 너무나 행복하신 강사님과 보조강사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호쌤 표정이 ㅋㅋㅋㅋㅋㅋ

 

 

 

온천몬ㅋㅋㅋ

 

 

하우징 장착한 상태로 핸드폰 카메라로 찍어서 군데군데 물방울이 ㅎㅎ

범섬에서 분주히 움직이는 다이버들의 모습

 

 

 

 

 

프리다이빙 하시는 분들이 있었는데

엄청 긴 오리발을 차고 공기통 없이 다니시는 모습이 한마리의 수달같았다

언제 한번 기회가 된다면

나도 배워보고 싶다

(자신은 없음ㅋㅋㅋㅋㅋㅋㅋ)

 

수면휴식시간 동안 양념치킨을 (너무 좋아 ㅠㅠ) 먹고

음료수도 먹고

장비해체 및 재결합하고 등등 이것저것 하였당

 

 

 

-------------------------2차 입수는 다음 포스팅에------------------------

 

 

 

 

2015년 7월 4일 일몰 전

최대수심 20.5 m

다이빙타임 63분

위치: 대평리 비치 드리프트월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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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다이빙의 가장 큰 특징은 물고기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았다는 것!

멜떼가 몇백만마리가 거대한 무리를 이루어 조류를 타고 있었고

우리를 중심으로 동그랗게 둘러싸 헤엄을 쳤다

이렇게 많은 멜떼들과 유영을 한 것은 처음이라 황홀하였다

제주는 참 신기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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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사님이 찾으신 닭새우!!!

엄청크고... 더듬이가 엄청 길고... 꽤 공격적으로 생겼다

자기 몸에 딱 들어맞는 굴에서 더듬이를 더듬거리며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

신기신기 ~

 

[영상참조]

 

 

 

신기하다

강사님도 몇 년만에 제주(아마 대평리 근처)에서 처음 본다구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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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모네 말미잘

흰동가리는 아직 없었다

좀더 따뜻해져야 오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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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불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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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돔 두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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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돔

작고 파랗고 귀엽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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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돔과 멜떼, 그리고 버디

황홀했던 순간을 아주 조금이나마 카메라에 담아낼 수 있어서 만족한다

물론 직접 체험하는 것과는 하늘과 땅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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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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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돔들

모양이 귀엽고 몸통에 까만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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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돔, 노랑자리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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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럭

바위위에서 휴양중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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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열심히 버디의 모습을 찍어보았다

프로그킥 연습을 열심히 열심히 [!]

사랑스러운 남편버디 ㅋㅋㅋ

 

 

 

 

 

 

 

 

 

 

 

 

 

 

 

 

멸치떼와 함께

 

 

 

 

 

 

 

 

그리고 먹방..........

 

 

 

 

 

 

 

 

 

 

2015년 7월 2일

일몰 후 저녁 8시 넘어서 입수

 

Location : 대평리 I LOVE DIVER 비치포인트

Diving time : 72 minutes

Max depth : 11 m 

*비치/서지/야간

 

강사님이 갖고계신 갤럭시s4의 하우징 장비를 빌려서 직접 촬영을 해보았다!!!

 

 

(장비는 요러케 생겼음)

 

 

물론 결과는

내가 잘 못찍어서

 화질도 안좋고 야간이라 불빛의 제한이 있어서 편안한 영상은 아니지만

내가 직접 관찰한 물고기들을 카메라에 담았다는 것이 의미가 있었다

 

처음 보는 몇몇 가지들이 있었는데,

군소 알과 빨간색을 띄는 말미잘, 가시복, 꽤 커다란 문어, 쓸종개, 이름을 모르는 커다랗고 긴 파란 물고기...

 

다음에는 낮에도 촬영을 해봐야겠다

굿굿~

 

 

야간 다이빙의 장점을 나열해보자면!!

1. 고요하다

2. 수중 탐사를 하는 것 같다

3. 야행성 물고기들이 많다

4. 바위 틈에서 잠을 자고 있는 물고기들을 관찰 할 수 있다

5. 랜턴을 들고 다니기 때문에 해양생물의 색깔을 관찰 할 수 있다

(낮에는 파랗게만 보이던 것들이 녹색 빨간색 등 여러가지 색으로 보인다)

6. 왜인지 모르겠지만 한 탱크로 다이빙하는데 오래할 수 있다 (고요해서 그런지 공기를 덜 쓰는듯)

7. 다이빙을 마치고 상승했을 때 고요한 밤바다와 달을 보고 있으면 정말 아름답다.

8. 대평리에서 자고 갈 수 있다 (ㅋㅋ 편함)

9. 야행성인 새우들이 아주 많고 랜턴 불에 빨갛게 눈알들이 비치는데 꼭 보석같다.

10. 잠자느라 서지에 몸을 맡긴 물고기들을 보고 있으면 진짜 태평한 것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다.

 

요정도?ㅎㅎ

 

뭐니뭐니 해도 가장 좋은 점은

물고기들이 많이 출현해서 원없이 구경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바다 속에서 내가 호흡하는 소리만 들리는 상태에서

무언가를 관찰한다는 것 자체가

정신을 편안하게 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고

실제로 힘들다고 느끼는 점은 없지만 운동량이 많아서 육체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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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내가 직접 찍은 비디오 클립들 중 물고기들이 그나마 보인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골라보았다 -ㅁ-

 

 

 

(초록색) 말미잘과 용치놀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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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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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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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민숭달팽이 (흰색바탕에 까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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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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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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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바리 (인듯...?)

 (제주도 방언으로는 다금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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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턴에 비춘 멸치떼, 그리고 버디의 랜턴 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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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가시치 (일명 따치)

바위에 붙어 꼼짝도 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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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다이빙 후에 먹어보고 싶어서 챙겨간 애플망고와 복숭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산에 가기전에 간식부터 챙기는 습관 어디 안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17번째 로그북 쓰기

 

 

 

 

 

 

 

 

p.s. 스크린샷 몇 개 첨부

 

 

 

 

 

 

 

 

 

 

 

 

 

 

 

 

 

 

-끝-

 

 

 

 

 

 

제주도에서의 마지막 한 해는 어떤 것을 하며 보낼까 곰곰히 생각해보다가

물을 좋아하는 우리 부부의 특성에 맞춰

이제는 제주도 숲과 오름들이 아니라 바닷 속을 들여다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스킨스쿠버 강좌를 신청하게 되었다.

제주대 평생교육원 강좌는 1학기(3-6월)/여름학기(7-8월)/2학기(9-12월)로 나뉘는데 한번 강좌신청이 끝나버리면

몇 달을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지인들에게 익히 들어 알고 있었기 때문에 빨리 신청을 해두었다.

(스쿠버 다이빙 강좌가 인기 강좌라서 빨리 자리가 매진된다고 들었다)

하지만, 우리가 과연 할 수 있을까? 물속에서 사고가 나서 죽는 것은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 많았기 때문에 개강 직전까지 취소를 해야하나 어쩌나 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에 와서는 그때 취소했으면 정말 두고두고 후회했겠다 싶지만ㅋㅋ (오픈 워터 과정은 깊은 수심에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잠수로 인한 질병이 생길 확률이 매우 낮기도 하다. 어드밴스 과정은 조금 다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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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기 강좌는 총 15주로 구성되어있었다 (여름학기는 8주라고 함 -> 6월 중에 수강신청 예정이라고 한다)

지금은 13주차

지난 일요일들을 회상하며 스케쥴을 나열해 보았다.

 

첫 주에는 오리엔테이션을 하였고

2주차에는 이론 강좌

3주에는 스킨 다이빙 (공기통을 사용하지 않는 맨몸 스킨 스쿠버) 및 기본 수영

4주에는 이론 강좌 및 학과 시험

5주는 기상악화로 지상에서 장비 설명 및 결합 교육

6주 #이퀄라이징, 잔압 체크, 호흡기 되찾기, 마스크 물빼기 기술# [1통]

7주 기상악화로 휴강

8주 #잔압체크, 호흡기 되찾기, 마스크 물빼기# [1통]

9주 기상악화로 휴강 

10주 #본인 장비 보조 호흡, 버디 장비 보조 호흡, 짝호흡, 유영# [3통]

-> 10주차는 개인적으로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은데 왜냐하면

처음으로 하루 3번 입수해본 날이기도 했고,

유영다운 유영으로 처음으로 다같이 해양 생물들을 관찰하기 시작한 날이었기 때문이다.

라이언 피쉬, 달고기, 쏨뱅이, 아홉동가리, 갯민숭달팽이, 헤엄치는 군소, 멸치떼 등등

 

11주 #유영# [1통] 및 PADI OPEN WATER DIVER 수료식

 

 

--------------------------이렇게 까지 하면 오픈 워터 과정은 끝-----------------------

 

 

어드밴스 과정을 할 것인지는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지금 어드밴스 과정까지 교육이 모두 끝난 상태에서 나의 짧은 경험에 비추어 판단하기로는 깊은 수심에 나가서 더욱 다양하고 아름다운 수중 환경을 경험하고 싶으면 어드밴스 과정이 꼭 필요한 것 같다. 다양한 환경(야간, 보트, 딥)에서의 다이빙은 어떤 느낌인지, 어떤 것을 조심해야겠는지에 대한 감이 생기기 때문이다. 어드밴스까지 한다고 하더라도 다이빙에 자신이 막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중요 ㅋㅋㅋ) 어떤 위험 상황들이 있을 수 있고 그에 대한 자신의 판단력을 갖출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 같다. 그리고 다이빙 횟수도 늘어가면서 점점 더 수중 환경에 익숙해 지는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우리는 어드밴스 자격증에도 도전을 하기로 해서 12주 부터는 어드밴스 과정 교육이 시작되었다.

어드밴스 과정은 아주 많은 종류의 교육 과제 중에서 자신의 마음에드는 과제 5개를 골라 교육을 받고 인증을 받으면 된다.

(우리의 경우는 강사님이 제일 필요하고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고 하는 것들을 골랐다)

 

12주 #야간 다이빙 [1통] #보트 다이빙 [1통] #딥 다이빙 [1통] 

-> 야간 다이빙에는 바다가 비교적 깨끗하고 고요했다. 랜턴을 오른손에 쥐고 나아갈 길을 비추며 다니는 것이 모험하는 것 같아서 재미있었다. 엄마[불빛]을 따라가는 새끼 물고기가 된 느낌이라고나 할까... 다가 빛을 비추니 해양 생물들의 본래 색깔을 관찰 할 수 있었다. 색다른 경험이었다.  

-> 보트다이빙 및 딥다이빙은 화순항에서 배를 타고 출발했다. 표시 되어 있는 buoy에 배를 정박 시키고 차례대로 입수하였는데, 큰 조류가 있어서 그런지 수면에서 이동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강사님이 내 오리발을 잡고 방향 조절을 해주셨다 ㅠㅠ. 첫번째 입수시에 밧줄을 놓쳐서 본의아니게 자유하강을 하게 되어버렸는데 다행히 강사님이 날 계속 주시하고 계셔서 길을 잃지는 않았다. 맨 바닥으로 내려가기 직전까지 연둣빛의 뿌연 바닷물이 사방을 감싸고 있어서 나홀로 심해로 끝없이 내려갈 것만 같은 고독감을 잠깐 느껴보았다. (우주에서의 고독감도 비슷할까?) 하지만 곧이어 바닥에 다다르자 갑자기 시야가 넓어졌고 동료들이 보였다. 깊은 수심이어서 그런지 비치 다이빙에서 보다 중성부력을 유지하기가 수월하긴 했지만, 중성부력을 잡기 위한 초반에는 공기를 얼마나 더 넣어야하는지 감이 없어서 1초씩 췩-췩- 하느라 중성부력 잡기까지 오래 걸렸다. (두번째 입수시에서는 취-------익 이렇게 넣었더니 빨리 잡혔다 ㅋㅋ 다음에 딥 다이빙 할 때는 처음에 아웃플레이터로 공기를 끝까지 빼지말고 내려가면서 조금씩 빼야겠다) 깊은 바다여서 그런지 물고기들도 굉장히 많았고 연산호 외 여러산호들을 다양하게 관찰 할 수 있었다. 두번째 입수한 '오 포인트'에서는 해송도 볼 수 있었다. 하얀 소나무같이 생긴 산호가 조류에 너울거리는 것이 아름다웠다. 산호를 건드리지 않기 위해 중성부력 잡기 및 방향조절에 집중하였다. 청줄돔을 발견하였을 때 와아- 하는 탄성이 머릿속으로 맴돌았다 (소리를 낼 수는 없으니까) 형광 파랑빛이 움직임에 따라 넘실 거리는 것이 신비로웠다.

 

13주 (우리는 12주에 당겨서 함) #네비게이션 #픽 퍼포먼스 보얀시 [2통]

-> 처음으로 포복중인 광어 본 날 ㅋㅋ 레드 라이언 피쉬도 세 마리나 군데군데 귀여운 표정을 짓고 우리를 바라보았다.

-> 네이게이션 할 때 중성부력을 잘 안잡고 출발해서 실패를 거듭하다가 마지막 삼각형 네비게이션은 성공하였다. 처음에 방향을 잘 잡고 똑바로 자세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트림 자세 잡기는 아직 많이 미흡한데, 등쪽에 아웃플레이터 손잡이를 당기는 것을 여러번 연습하니 이제 트림 자세에서도 중성부력 잡기가 조금 익숙해졌다. 2번째 입수부터는 트림자세 유지하는 동안 조절되지 않은 상승을 하지 않을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프로그킥은 정말 더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이렇게 어드밴스 교육과정도 완료-------------------------------------

 

<참고 사항>

#1. 날씨

아무래도 바다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이기 때문에 그 날의 기상상태에 따라 입수를 못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풍랑주의보다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날에는 거의 휴강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꼭 눈에 보이는 악천후는 아니더라도 그날 조류의 상태가 좋지 않으면 안전을 위해 휴강을 하거나 이론 교육이 남아있는 날에는 이론 교육을 실시한다.

#2. 체력

부력조절기, 공기통, 호흡기, 웨이트 밸트, 슈트 등 모든 장비를 장착하게 되면 약 28 키로 정도의 무게라고 한다. 나는 평소에 체력에는 자신있다고 생각했는데 처음 모든 장비를 장착하고 일어서려는 순간 '이게 뭐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너무 무거워서 도저히 일어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버디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아예 일어설 수도 없다는 데에서 충격이 컸다. 가까스로 도움을 받아 일어서고 나서도 한걸음 한걸음이 너무 힘들었다. 게다가 울퉁불퉁한 갯바위 위를 걸어야 해서.... 아무튼 그 후로 체력 다지기에 돌입했다. 하루에 30분을 쉬지 않고 뛰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된다는 말을 듣고 틈틈히 운동을 했더니 이제는!!!! 공기통을 혼자 힘으로 멜 수 있게 되었다. 별거 아닐 수도 있지만 나에겐 의미가 큼 ㅋㅋㅋㅋㅋ 내 몸 하나 간수할 수 있는 느낌이랄까... 아무튼 체력이 은근 필요한 활동이라는 것을 알았다.

 #3.

동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바베큐 파티도 하고 술파티...도 하고 등등 날씨만 좋으면 즐거운 주말은 예약되어 있는 거나 마찬가지다 쿄쿄

 

#4. 안전 / SAFETY ISSUES

실제로 우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점이 단 하나 있다면 바로 '안전'이었다.

안전을 지키기 위해

강의를 들으면서 수중 환경에서의 신체의 물리적, 생리학적인 변화가 어떤지 충분히 이해하려 노력했다.

특별히 앓고 있는 질환이 있는 것은 아니어서 걱정이 많이 되지는 않았지만

수중 환경에서의 압력 변화 때문에 생기는 질병을 최대한 예방하기 위해 항상 노력해야 함을 느꼈다.

하강 시 이퀄라이징, 상승 시 감압 단계에서 생길 수 있는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안전 정지 등 매번 입수 전 안전 사고 상황에 대한 이미지 트레이닝을 충분히 하는 것을 빼먹지 말자-

(직업적인 관심인지는 몰라도 수상 구조 활동을 할 수 있게 되는 레스큐 코스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ㅋㅋㅋ 물론 생각 뿐이지만)

교육이 진행된 샵의 가장 좋은 점을 꼽자면, 일단 강사님이다. 강사님께서 열정적이시고 책임감이 넘치시고 어떤 질문이든 반기고 자세한 설명을 해 주시는 것이 특별하였다. 그리고 샵 내부에 AED장치가 있다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비치포인트에서 도보로는 안되지만 차로는 5분 이내에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사료된다)

정리하자면...입수하는 날 자신의 몸컨디션에 너무 과신하지 않고, 입수 전 안전을 위한 이미지 트레이닝을 매번 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 내가 내 몸을 충분히 컨트롤 할 수 있을 것 같을 때 입수를 한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까.

 

 

 

 

----------------------------------------아래: 이래저래 찍은 사진들----------------------------------------

 

 

 

 

 

 

 

 

 

 

 

 

 

 

 

다이빙 후 허기가 몰려옴. 맛나는거 왕창 먹음 냠냠-

 

 

 

 

 

 

 

 

 

수중 사진도 몇개

 

 

 

 

 

 

 

 

 

만타도 있다!

 

 

 

 

 

우리집 개들도 하루 데려감 ㅋㅋ

말썽만 부림 ㅠㅠ

 

 

 

 

드디어 받은 자격증도 추가!

 

 

 

 

 

 

아주 뿌듯하구만!!!!

움하하 -ㅁ-

 

 

샵 지도

 

 

 

제주대 평생교육원 홈페이지 -> https://psg.jejunu.ac.kr/

누구나 신청이 가능한 것이 장점

일찍 알았으면 좋았을텐데

스킨 스쿠버 외에도 여러가지 제주도에서 즐길 수 있는 레져를 배울 수 있다.

 

 

 

 

 

 

 

 

 

 

언제나 안전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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