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시내의 숲 산책길인 오라올레길

가끔은 오름의 굴곡이 힘겹게 느껴질 때 가면 좋다

평탄~한 길이 길게 이어져 있는데

제주 시내를 흐르는 냇가를 따라 걷는 길이다

시작점은 제주보건소쪽인데

주차하기 편하고 간이시설이 있는 한라도서관에서 출발하는 것이 편하다.

(다녀와서 음료수 한캔이라도 사먹을 수 있고, 책도 빌려갈 수 있으므로)

 

인적도 드문편이라 (오름보다는 많지만) 강아지들과 산책하기 편하다.

 

▼ 한라도서관의 위치

 

 

 푸르름

 

 

 

 

이리 저리 냄새맡는 멜

노즈워킹

 

 

 

 

 

 

 

 

 

나무데크를 무서워 하는 멜

엉금엉금 지나갑니다

 

 

 

 

 

 

 

 

 

오늘의 우리는 다리 밑에서 홍차 한잔하며 쉬다 돌아왔다.

 

 

 

 

그거 혹시 간식이냥

 

 

 

 

한라도서관에서 본 오색딱따구리

머리 아프겠다 야..

 

끝!

 

 

가을의 제주는 "억새! 단풍!" 인줄만 알았는데

다이빙을 시작하고 보니

가을은 다이빙의 계절이었다

정말 시야도 항상 짱짱하고

수온도 좋고 (21-23도)

관광객들이 빠져서 펀다이빙에 집중할 수 있고!

 

특히 평일에 가면 널찍~하게 여유롭게 다이빙을 진행할 수 있다

너무너무너무 좋다 ㅋㅋㅋ

요새 섶섬에 빠져서 벌써 세번이나 다녀왔다!

 

섶섬은 다른 섬들 (범섬, 문섬)과 달리 보트 다이빙으로 진행된다

그래서 탱크를 싣고 나르는 번거로움 없이

그냥 바다에 퐁당! 하면 되니까 너무너무 좋다

그리고 포인트도 다양해서

wall 타고 다니는 지형 뿐만 아니라 'ㄴ'자 동굴도 있고 협곡 사이를 지나가는 것도 있고

다양한 다이빙을 즐길 수 있으니

제주도 섬다이빙의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겠다

 

Seopseom Island on 24 Oct 2015 from Yeaeun Park on Vimeo.

[전반부: 볼레낭개 1코스 / 후반부: 큰한개창으로 입수 작은한개창으로 출수]

 

Neoal point, 29 Oct 2015 from Yeaeun Park on Vimeo.

[너알 포인트 무편집 영상]

 

이번 투어에서는 강사님이 사진도 찍어주심! 캬캬

근데 내가 동영상만 찍다보니 사진은 가만히 있어야 한다는 걸 간과하고 있었던 것...

카메라 앞에서 하도 움직였더니

출수하셔서 강사님 왈, "이팀은 왤케 역동적이야 ㅋㅋㅋㅋ 사진인데!!!"

실제로 사진에 안움직인것이 없음....ㅋㅋㅋ

 

 

 

 

 

 

 

 

 

 

 

▲ 미역치

 

▲ 점감펭

 

*큰한개창, 작은한개창 포인트는 꼭 라이트를 가져가서 돌틈사이를 보기를 적극 추천!

 

섶섬 포인트...

드디어 가볼 수 있었다...

 

 

물고기가 아주 많다

연산호도 아주 많다

외돌개 같은 바위 절벽에 수중에 있다

연산호로 뒤덮인 바위 협곡을 지나간다

멋진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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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로 보세요)

Seopseom Island, Jeju from Yeaeun Park on Vimeo.

 

 

아래 영상은 다이버 버전

이날 나의 버디와 가지 못했음으로 인해

같이 간 커플쌤들 위주로 주구장창 촬영....

ㅠㅁ ㅠ 11월 중순에 마이버디랑 가야징ㅋㅋ

 

Divers @Seopseom from Yeaeun Park on Vimeo.

 

 

 

여러 조각으로 나뉘어져 있는 클립들 그냥 두기 아까워서

물고기 별로 조각모음 가끔 하기로 결심 ㅎㅎ

너무 귀엽당

 

Puffers from Yeaeun Park on Vimeo.

 

 

 

 

2015년 7월 4일 일몰 전

최대수심 20.5 m

다이빙타임 63분

위치: 대평리 비치 드리프트월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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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다이빙의 가장 큰 특징은 물고기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았다는 것!

멜떼가 몇백만마리가 거대한 무리를 이루어 조류를 타고 있었고

우리를 중심으로 동그랗게 둘러싸 헤엄을 쳤다

이렇게 많은 멜떼들과 유영을 한 것은 처음이라 황홀하였다

제주는 참 신기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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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사님이 찾으신 닭새우!!!

엄청크고... 더듬이가 엄청 길고... 꽤 공격적으로 생겼다

자기 몸에 딱 들어맞는 굴에서 더듬이를 더듬거리며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

신기신기 ~

 

[영상참조]

 

 

 

신기하다

강사님도 몇 년만에 제주(아마 대평리 근처)에서 처음 본다구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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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모네 말미잘

흰동가리는 아직 없었다

좀더 따뜻해져야 오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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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불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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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돔 두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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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돔

작고 파랗고 귀엽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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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돔과 멜떼, 그리고 버디

황홀했던 순간을 아주 조금이나마 카메라에 담아낼 수 있어서 만족한다

물론 직접 체험하는 것과는 하늘과 땅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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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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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돔들

모양이 귀엽고 몸통에 까만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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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돔, 노랑자리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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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럭

바위위에서 휴양중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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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열심히 버디의 모습을 찍어보았다

프로그킥 연습을 열심히 열심히 [!]

사랑스러운 남편버디 ㅋㅋㅋ

 

 

 

 

 

 

 

 

 

 

 

 

 

 

 

 

멸치떼와 함께

 

 

 

 

 

 

 

 

그리고 먹방..........

 

 

 

 

 

 

 

 

 

오늘 점심은 바삭한 돈까스를 먹고 싶어! 하며 퇴근하던 길,

마음에 드는 돈까스 집이 휴무인 것을 알고 조금 실망하여 집에 그냥 왔는데

우편함에 평소에 볼 수 없는 색깔의 봉투가 꽂혀 있었다.

 

쓰윽 꺼내보니 간결하게 찍혀있는 글자

'프로젝트 스며들다'

 

몇 달전 페이스북을 통해 구독 신청을 하였던 것이 이제서야 기억이 났다.

음음 좋아좋아

무엇을 하는 건지는 정확히 모르고 신청해보았었지

 

 

 

 

 

 

왠지 20대 초반의 감성돋던 시절이 떠오르는 글귀들

 

 

 

 

 

 

 

 

손편지 가득 담긴 정성어른 글자들

남자들의 감성-

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니

무라카미 하루키씨의 노르웨이의 숲이 생각이 난다.

그 책도 젊은 나이에 느끼는 허무함, 의미 찾기, 그리고 진심이 담긴 사랑, 그리고 혼란

이런 것들을 담백하고 신비롭게 담아

감성적인 느낌을 자아냈는데

이분들도 그런 단계에 있으신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왜그랬는지는 아직도 모르지만

대학교 1학년 때

다른 학생들이 다 잠든 새벽에

혼자 기숙사를 빠져나와 교내를 울면서 걸어다닌적이 있었다

(누가 안봤으니 다행ㅋㅋㅋ)

그냥 이유도 없었고

테니스장 구석에 쪼그려앉아 

눈물을 한 바가지 토해내니 좀 속이 시원했다고나 할까

 

그냥 그런 기억이 떠올랐다

쎈티하구만 ㅋㅋ

 

요즘은 뭐 그런 감성에 젖어서 사는 때는 없다

내가 억지로 이야기를 만들어 가지고 그 속에서 끊임없이 우울해하고 고민하는 것 같아서...

그게 성장의 과정이라고 한다면 필요한 걸까 싶지만,

 

지금으로서는 그 시간에 뭐라도 하나 더 경험하는 것이 좋다 ㅋㅋ

예를 들면, 다이빙 같은거 !!!

이번주엔 날씨와 시간이 잘 맞아야 할텐데

오랜만에 많은 분들이 같이 모여서 다이빙할 수 있으면 좋겠당

 

다음엽서가 오기전

하루키씨의 다른 책을 좀 더 읽어봐야겠다 ㅋㅋ

 

프로젝트 스며들다 => https://www.facebook.com/permeating

 

끄읕

 

 

p.s.

제주에서만 난다는 사탕옥수수

어렵사리 구했다!!!

(땡스투마미)

 

먹는 방법은

1. 옥수수 껍질을 한꺼풀만 남긴다

2. 그릇에 담아 전자렌지에 4분간 돌린다

3. 먹는다 [아삭아삭, 달콤]

푸히히 우리집에 25-5-3=17 개나 있다!

 

지금 또 먹을 것이다 푸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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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곶자왈

2015년 4월 6일

 

화순곶자왈은 언제나 연두빛의 풀이 고개를 쏙 내밀고 있는 곳이다

겨울에 와봐도 꼭 그렇다

곶자왈이라서 그렇다고 한다.

 

[참고 출처: 위키피디아]

곶자왈(Jeju Gotjawal)은 숲을 뜻하는 제주 사투리 ‘곶’과 자갈을 의미하는 제주 사투리 ‘자왈’을 합쳐 만든 글자로 화산이 분출할 때 점성이 높은 용암이 크고 작은 바위 덩어리로 쪼개져 요철(凹凸)지형이 만들어지면서 나무, 덩굴식물 등이 뒤섞여 원시림의 숲을 이룬 곳을 이르는 제주 고유어이다.

 

화순곶자왈을 좋아하는 개인적인 이유로는

1) 사람이 많이 방문하지 않아 개들을 풀어주기 용이하다

2) 원시림의 숲 향기가 진하고 상쾌하다

3) 평지길이어서 힘들지 않다

4) 넓은 평야지대가 많아서 반려견들이 뛰어다녀도 어디에 있는지 잘 보인다

 

반려견과 비오는 날의 촉촉한 산책로로는 정말 굳굳! 

 

 

 

 

 

 

 

 

 

 

 

 

 

 

 

 

 

 

 

 

 

 

 

 

쌩~~~

 

 

폴짝!

 화순곶자왈에서의 밤비멜 모습 함께 보시죠! ㅋㅋ

 

 

 

 

위치요?

 

여깁니다!

 

화순 곶자왈의 북쪽 산책로도 꼭 함께 가보세요! 방목된 소들이 풀뜯으며 뛰어다니는 평화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참으로 감격스러운 장면이지요.

2013년 6월의 풍경도 감상해볼까요-

 

이때는 여름 성수기이기도 하고 주말이라 많은 분이 방문하신듯..  

 

북쪽 산책로는 우거진 숲입니다

 

평화로운 소들과 산방산 

 

내가 화순곶자왈을 좋아하는 이유 하나 더!

행복한 소들을 볼 수 있다 

 

 

 

 

 

 

 

 

그럼 이만 :)

 

 

 

 

Salut !!

3월 24일 어제는 밤비멜과 함께 광치기해변에 다녀왔다. 분명 우리 기억속의 광치기해변은 텁텁한 느낌의 흐린 해변이었는데...이게 왠걸 너무나 청량하고 깨끗한 해변이 되어있었다! 무엇인가 달라졌다. 겨울이라서 그런가?

해변도 길~고 성산일출봉이 멋있게 보이는 멋진 산책길이었다.

제주도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제주도가 더 멋있어 보이는 것 같다.

짧게 여행했을 당시에는 여행지에 대한 단편적인 기억밖에 남지 않지만, 이제는 제주도 곳곳을 다 여행해 보니 '이곳은 이런맛이 있구나' 혹은 '여기는 이런 시간대에 멋이 있네' '여기는 이쪽으로 볼 때 시원하고 좋다' 등등 구체적으로 감상하게 되는 것 같다.

 

 

 

--요즘은 수영다니고 프랑스어 공부하는데 푹 빠져서 제목을 멋진 서툰 프랑스어로 써 보았다~

순전히 내가 배우고 싶어서, 해보고 싶어서 하는 것들로 하루를 채워나가니 뿌듯하고 건강한 느낌이 든다. 아자아자!

 

--서울에 잠시 다녀오면 제주는 완연한 봄의 모습을 하고 있을 것 같다.

벚꽃 나무에 붉은 꽃봉오리들이 점점 커지는 과정을 관찰하고 싶었는데 조금 아쉽다.

다음주엔 벚꽃이 흐드러지게 펴있는 아름다운 제주를 만나야지

 

--광치기해변은 여러 특징적인 색깔을 볼 수 있어 다채롭다고 해야할까- 기분이 유쾌해진다 ^^

 

 

 

 

 

 

 

 

배경음악을 넣어보았는데 화질이 엄청 떨어졌다 ㅠㅠㅠㅠㅠㅠㅠ 찾아보니 무비메이커를 사용하면 최고화질이 저정도란다... 다음엔 제주 바람소리 작게 녹음되었으면 좋겠다 ㅋㅋ

 

사진들 구경~

 

 

 

 

 

 

 

 

 

 

 

 

Au revoir!!

 

작년부터 꾸준히 찾아가는 동경우동.

제주에서 우동을 먹으려면 여기만 가보면 된다.

유명하다는 포도호텔 왕새우우동 (왕새우튀김이 맛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너무느끼하다), 협재의 수우동 (내 생각에는 특색이 없다, 좋은 점은 면이 쫄깃하다는것), 중문 색달동의 한그릇 우동 (담백하니 맛있지만 한 그릇 다 먹기에 뭔가 부담되는 밍밍함) 등등 모든 곳을 섭렵하였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동경우동보다 못하다.

여름에는 냉우동도 파는데 매콤알싸하니 매력적인 맛이다.

카레도 파는데, 카레도 너무 맛있다. 카레를 먹을것인지 우동을 먹을것인지는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아무튼 오늘은 한경면의 신창리에서 일 끝나고 산록도로를 타고 40분이 걸려 찾아갔다.

물론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 보람이 있다~

 

 유부우동

유부를 미리 절여놓았는지 씹을 때 달콤새콤한 맛이 매력적이다, 우동마다 특유의 우러나는 국물 맛이 다르니 각각 다 시도해 보는 것도 좋겠다. 하지만 딱 한번만 들를 수 있다면 나는 과감히 유부우동을 선택할 것이다.

유부초밥 소개를 빼놓을 뻔! 유부초밥 든든하고 맛 좋다. 깨가 씹히는 맛! ㅋㅋ

 튀김우동 (튀김에 건새우가 들었다. 기호에 따라 참고.)

 

 

 찾아가기:

서귀포시의 중앙로터리에서 농협의 서쪽으로 난 길에 위치해 있다. 가게 앞에는 주차할 곳이 없으니 주차를 하기 위해서는 농협의 동쪽으로 난 골목으로 들어가자마자 오른쪽에 무료 공터 주차장이 (구터미널 맞은편) 있으니 그곳에 하면 편하다.

 

 

메뉴판

 

 

백약이오름

 

 

▲ 백약이오름의 멜

 

오늘 퇴근길에 날씨가 너무도 화창하여 퇴근하자마자 오름에 갔다.

역시나! 매우매우 푸른 하늘이 뻥! 뚫려 있었다.

그리고 곧 나는 조수석에 앉아 꾸벅꾸벅 졸다가 급기야는 머리 뒤로 넘어가고 난맄ㅋㅋ

백약이오름에 도착하고 차 문을 딱 열었는데...

바람이!!!!! 바람이.... ㅠㅠㅠㅠㅠ 너무 많이 분다.

어제까지 자욱하던 미세먼지가 한 올도 남아있지 않은 이유가 바로 바람때문이었다ㅋㅋ

 

강풍에 날리는 멜털ㅋㅋ

 

아무튼 개들을 데리고 백약이오름에 오르니,

이야, 오늘 같은 날씨도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저멀리 성산일출봉과 남쪽 바다는 물론이고

한라산의 기생오름들이 군데군데 옹기종기 모여 봉긋하게 솟아있는 것이 다 보였기 때문이다.

 

 

 뾰족한 거미오름도 보이고

 

 

좌보미오름도 느지막히 서 있다

 

 

 

 

정상에 오르자마자 신~나게 달리는 개들을 보니

예쁜 오름에 올라야 보이는 자연 풍경들로 인한 감동보다 더 진한 감동을 느끼게 된다!

 

 ▲ 추격전

 

 ▲ 고지 선점

 

 ▲ 고양이 멜

 

▲ 추격전 2 

 

 ▲ 추격전 3

 

 ▲ 씐나는 밤비

 

▲ 멜 감시중인 밤비

 

▲ 욕창개 탈출 밤비

 

 ▲ 달린다 멜

 

▲ 신나신나

 

백약이오름

난이도: 쉬움

시간: 30-40분

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산 1번지 (도로명: 금백조로)

근처 여행: 거미오름, 좌보미오름에 오를수도 있고, 금백조로를 계속 따라 성산쪽으로 가면 성산일출봉에 들를 수 있다. 

추천 맛집: 근처에는 식당이 없어서 성산읍에서 해결한다. 아바이순대의 현장정식 (매일 메뉴가 바뀜), 카페코지의 쑥식빵 및 일출봉케익, 오조해녀의 집의 조개죽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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