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04 25

날씨도 따뜻해졌겠다,

작정하고 찾아간 광치기 해변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이 수면에 그대로 반사되어 깨끗한 느낌을 줍니다.

 

 

 

 

예전 글에도 썼듯이

광치기 해변에는 사람들이 거의 해변까지 내려오지는 않아서 (올레길이 위쪽에 따로 지나가요)

강아지들을 맘껏 뛰게하기 좋은 환경입니다.

그래서 자주 찾아갑니다.

 

오늘은 남편의 친구들이 제주도에 놀러와서 일행이 많아졌습니다.

밤비와 멜의 사회화 교육에 아주 많은 도움이 된 날이었어요.

밤비는 낯선사람이 주는 간식은 거의 먹지 않는 편인데,

주는 사람이 남자인 경우에는 100% 먹지 않고 버립니다.

의심이 많기도 하고.. 성인 남자에 대한 공포심이 있기 때문이예요 (어릴적 트라우마가 있어요)

 

 

 

 

 

 

하지만 오늘은 많은 긍정적인 요인들이 시너지를 이루어서 그런지

친구가 주는 간식을 맛있게 잘 받아먹었어요.

게다가 명령어('손' '엎드려') 까지 수행하고...

밤이 되어 오늘 하루를 다시 되새겨 보니

1) 줄에 묶여있지 않았다

2) 산책을 실컷하는 도중이었다

3) 주인과 낯선 남자가 친해보였다

4) 낯선 남자가 호의적인 태도였다.

5) 선호도가 높은 간식을 주었다. (치즈)

6) 낯선 사람이 간식을 줄 때 주인이 등을 쓰다듬어 주었다.

이렇게 여섯 가지 요소가 잘 작용했던 것 같아요.

점점 적은 요소들이 있는 상황에서도 사람과 친화력을 보여주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맛있는 간식을 먹고 신나게 흙놀이!

 

 

 

 

 

아이 좋아!

 

 

 

 

엄마, 나 왓쪄요-

 

 

엄마는 실실 웃고, 멜은 유치원 졸업사진 찍는 마냥 얼어붙어서..

 

 

밤비는 스쿨오브락에 나오는 음악선생님이 되어버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광치기 해변에 발을 담궈보니 수온이 따뜻하고 파도가 거의 없더라,

그래서 당근 삑삑이 개시함!

멜이 엄청나게 좋아라 함.......

 

 

 

 

 

 

 

 

 

 

 

 

 

 

 

 

 

 

 

 

 

 

 

 

 

 

[동영상 참조.....ㅋㅋㅋㅋㅋㅋ]

 

 

 

풍경도 감상하고..

 

 

 

 

 

 

 

 

엄마, 이제 집에 좀 갈래????????????

..........그래

 

 

 

 

 

 

Salut !!

3월 24일 어제는 밤비멜과 함께 광치기해변에 다녀왔다. 분명 우리 기억속의 광치기해변은 텁텁한 느낌의 흐린 해변이었는데...이게 왠걸 너무나 청량하고 깨끗한 해변이 되어있었다! 무엇인가 달라졌다. 겨울이라서 그런가?

해변도 길~고 성산일출봉이 멋있게 보이는 멋진 산책길이었다.

제주도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제주도가 더 멋있어 보이는 것 같다.

짧게 여행했을 당시에는 여행지에 대한 단편적인 기억밖에 남지 않지만, 이제는 제주도 곳곳을 다 여행해 보니 '이곳은 이런맛이 있구나' 혹은 '여기는 이런 시간대에 멋이 있네' '여기는 이쪽으로 볼 때 시원하고 좋다' 등등 구체적으로 감상하게 되는 것 같다.

 

 

 

--요즘은 수영다니고 프랑스어 공부하는데 푹 빠져서 제목을 멋진 서툰 프랑스어로 써 보았다~

순전히 내가 배우고 싶어서, 해보고 싶어서 하는 것들로 하루를 채워나가니 뿌듯하고 건강한 느낌이 든다. 아자아자!

 

--서울에 잠시 다녀오면 제주는 완연한 봄의 모습을 하고 있을 것 같다.

벚꽃 나무에 붉은 꽃봉오리들이 점점 커지는 과정을 관찰하고 싶었는데 조금 아쉽다.

다음주엔 벚꽃이 흐드러지게 펴있는 아름다운 제주를 만나야지

 

--광치기해변은 여러 특징적인 색깔을 볼 수 있어 다채롭다고 해야할까- 기분이 유쾌해진다 ^^

 

 

 

 

 

 

 

 

배경음악을 넣어보았는데 화질이 엄청 떨어졌다 ㅠㅠㅠㅠㅠㅠㅠ 찾아보니 무비메이커를 사용하면 최고화질이 저정도란다... 다음엔 제주 바람소리 작게 녹음되었으면 좋겠다 ㅋㅋ

 

사진들 구경~

 

 

 

 

 

 

 

 

 

 

 

 

Au revoir!!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