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수지점에서 다이버 주변을 뱅뱅 돌고 있는 전갱이떼

 

<2015.9.10. 비치다이빙>

 

동호회 분들과 투어를 다니기 시작하니

개인장비가 없으면 불편한점이 있어서

썩 훌륭하진 않은 장비라도 기능에 문제가 없고 싼걸로 BCD 하나 장만하였다.

아직 호흡기는 안샀다 (제일 필요한 것 같긴한데 너무 비싸서 ...ㅠ_ㅠ)ㅋㅋ

중고이지만 거의 새것같은 제품을 받았는데

딥다이빙 가기전에 체크를 해봐야할 것 같아서 비치다이빙에 참석!

결과는? 아주 대만족이었다!

일단 렌탈장비로 항상 스몰사이즈를 입었었는데

내가 키가 작고 떡대가 없다보니깐 아무리 버클을 조여도 뒤로 쳐지는 느낌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거는 xs이고 길이 및 허리둘레 등등 나에게 꼭 맞아서 좋았다.

인플레이터, 디플레이터 작동 잘하고...

공기가 새지도 않고...

이정도면 좋은듯 ㅋㅋㅋㅋㅋㅋ

 

오늘 간 비치포인트는 포구에서 계단으로 걸어들어가는 등 꽤나 삭막한 분위기였는데

바닷속도 음.. 바위가 많고 해초가 많고 물고기도 꽤 있긴하였으나

비치다이빙은 역시 대평리가 최고인듯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운 지형, 물고기 종류도 다양하고)

그래도 집에서 30분도 안되는 거리에 비치포인트가 있고

다이빙을 즐길 수 있다는 데 대만족!

렌탈비도 아주 착하여.....

무슨 영화한편보면서 팝콘먹는것보다 저렴.....>_<

 

다음번에 여길 다시 간다면

인공어초를 잘 찾아서 멀리 까지 가지 않고 어초에서 구경하며 머물다가 돌아오고 싶다.

 

 

Beach point, "Eoyeong" from Yeaeun Park on Vimeo.

 

 

 

 

 

파이팅 넘치는 사진과 함께

 저번 포스팅에 이어서..

이번 포스팅은 2차 입수해서 찍은 동영상들로 구성을 해보았다.

 

먼저 2차 입수하는 버디를 보면서

바다의 청량함을 느껴보자 -

 

 

 

ㅋㅋㅋ자이언트 스트라이드법으로 입수 하였는데

앞으로 좀 쏠린듯 ㅋㅋ

 

근데 사실 저기에 서서 보면 바로 앞에 갯바위가 좀 숨어져 있는데

ㄴㅏ도 입수하다가 뒷다리가 걸림....ㅋㅋㅋㅋ

아마 피하려다 중심 잘 못잡은듯 ㅠ_ㅠ

어쨌거나 입수를 하였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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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입수는 보통 체크다이빙이라고 하여,

그날의 바다 상태 (조류, 수온, 시야, 기타 위험요인)와 나의 체력 상태를 체크하는 다이빙이다.

그리고 또한 그 포인트에서 볼 수 있는 물고기 및 산호들을 대강 파악할 수 있다.

한마디로 좀 내 한 몸 간수하기 바쁜 상태 ㅋㅋㅋ

 

그래서 난 항상 두번째 다이빙이 더 좋다 ㅎㅎ

다이빙 자체도 더욱 편안하게 느껴지고

킥도 첫번째 입수 때보다 익숙해져서 편하고

어떤 물고기가 어디에 있는지 대강 예상하고 가니 더 자세히 관찰 할 수 있다.

 

 

▼ 두번째 다이빙에서 본 물고기 영상들

 

 

 

 

 

 

▼ 자리돔 떼

 

 

 

▼ 범섬아래 절벽에 서식하고 있는 다양한 산호들

보랏빛, 노란빛 연산호들이 가장 눈에 띄고 그 외에 여러가지 종류의 다른 산호들도 보인다

 

 

산호 관련 책에서 찾아보니

국내 산호 137종 중 제주에만 무려 97종이 있다고 한다.

 

 

▼ 아래는 해송의 모습

해송 주위로 주걱치들이 몰려있다

 

 

 

▼ 주걱치를 구경하는 버디의 모습

 

 

 

▼ 버디 프로그킥

 

 

 

이거 찍고 핸드폰 밧데리가 다 되어 편안하게 구경만 했다

역시 촬영을 하지 않고 구경만 하는 게 제일 좋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반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5m 안전정지를 로프 없이 처음 해보았는데

중성부력잡고 떠있는 느낌이 너무 좋았다

다이빙 컴퓨터가 있으니 (렌탈했음) 확실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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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마무리는.........

단체사진으로.........

 

 

 

 

파이팅 넘치는 알럽따이버!!!!!!!!!!!!!!!!!!!!!!!!!!!!!!!

 

 

 

 

 

 

아참! 시간 여유가 있다면 새끼섬 반바퀴를 돌아보는 것을 추천!

때묻지 않은 자연이 만들어낸 결과물을 육안으로 관찰하고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장관이다.

꼭 걸어서 다녀보시길!!!!!!!

 

 

 

 

 

 

 

제주도에서의 마지막 한 해는 어떤 것을 하며 보낼까 곰곰히 생각해보다가

물을 좋아하는 우리 부부의 특성에 맞춰

이제는 제주도 숲과 오름들이 아니라 바닷 속을 들여다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스킨스쿠버 강좌를 신청하게 되었다.

제주대 평생교육원 강좌는 1학기(3-6월)/여름학기(7-8월)/2학기(9-12월)로 나뉘는데 한번 강좌신청이 끝나버리면

몇 달을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지인들에게 익히 들어 알고 있었기 때문에 빨리 신청을 해두었다.

(스쿠버 다이빙 강좌가 인기 강좌라서 빨리 자리가 매진된다고 들었다)

하지만, 우리가 과연 할 수 있을까? 물속에서 사고가 나서 죽는 것은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 많았기 때문에 개강 직전까지 취소를 해야하나 어쩌나 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에 와서는 그때 취소했으면 정말 두고두고 후회했겠다 싶지만ㅋㅋ (오픈 워터 과정은 깊은 수심에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잠수로 인한 질병이 생길 확률이 매우 낮기도 하다. 어드밴스 과정은 조금 다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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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기 강좌는 총 15주로 구성되어있었다 (여름학기는 8주라고 함 -> 6월 중에 수강신청 예정이라고 한다)

지금은 13주차

지난 일요일들을 회상하며 스케쥴을 나열해 보았다.

 

첫 주에는 오리엔테이션을 하였고

2주차에는 이론 강좌

3주에는 스킨 다이빙 (공기통을 사용하지 않는 맨몸 스킨 스쿠버) 및 기본 수영

4주에는 이론 강좌 및 학과 시험

5주는 기상악화로 지상에서 장비 설명 및 결합 교육

6주 #이퀄라이징, 잔압 체크, 호흡기 되찾기, 마스크 물빼기 기술# [1통]

7주 기상악화로 휴강

8주 #잔압체크, 호흡기 되찾기, 마스크 물빼기# [1통]

9주 기상악화로 휴강 

10주 #본인 장비 보조 호흡, 버디 장비 보조 호흡, 짝호흡, 유영# [3통]

-> 10주차는 개인적으로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은데 왜냐하면

처음으로 하루 3번 입수해본 날이기도 했고,

유영다운 유영으로 처음으로 다같이 해양 생물들을 관찰하기 시작한 날이었기 때문이다.

라이언 피쉬, 달고기, 쏨뱅이, 아홉동가리, 갯민숭달팽이, 헤엄치는 군소, 멸치떼 등등

 

11주 #유영# [1통] 및 PADI OPEN WATER DIVER 수료식

 

 

--------------------------이렇게 까지 하면 오픈 워터 과정은 끝-----------------------

 

 

어드밴스 과정을 할 것인지는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지금 어드밴스 과정까지 교육이 모두 끝난 상태에서 나의 짧은 경험에 비추어 판단하기로는 깊은 수심에 나가서 더욱 다양하고 아름다운 수중 환경을 경험하고 싶으면 어드밴스 과정이 꼭 필요한 것 같다. 다양한 환경(야간, 보트, 딥)에서의 다이빙은 어떤 느낌인지, 어떤 것을 조심해야겠는지에 대한 감이 생기기 때문이다. 어드밴스까지 한다고 하더라도 다이빙에 자신이 막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중요 ㅋㅋㅋ) 어떤 위험 상황들이 있을 수 있고 그에 대한 자신의 판단력을 갖출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 같다. 그리고 다이빙 횟수도 늘어가면서 점점 더 수중 환경에 익숙해 지는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우리는 어드밴스 자격증에도 도전을 하기로 해서 12주 부터는 어드밴스 과정 교육이 시작되었다.

어드밴스 과정은 아주 많은 종류의 교육 과제 중에서 자신의 마음에드는 과제 5개를 골라 교육을 받고 인증을 받으면 된다.

(우리의 경우는 강사님이 제일 필요하고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고 하는 것들을 골랐다)

 

12주 #야간 다이빙 [1통] #보트 다이빙 [1통] #딥 다이빙 [1통] 

-> 야간 다이빙에는 바다가 비교적 깨끗하고 고요했다. 랜턴을 오른손에 쥐고 나아갈 길을 비추며 다니는 것이 모험하는 것 같아서 재미있었다. 엄마[불빛]을 따라가는 새끼 물고기가 된 느낌이라고나 할까... 다가 빛을 비추니 해양 생물들의 본래 색깔을 관찰 할 수 있었다. 색다른 경험이었다.  

-> 보트다이빙 및 딥다이빙은 화순항에서 배를 타고 출발했다. 표시 되어 있는 buoy에 배를 정박 시키고 차례대로 입수하였는데, 큰 조류가 있어서 그런지 수면에서 이동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강사님이 내 오리발을 잡고 방향 조절을 해주셨다 ㅠㅠ. 첫번째 입수시에 밧줄을 놓쳐서 본의아니게 자유하강을 하게 되어버렸는데 다행히 강사님이 날 계속 주시하고 계셔서 길을 잃지는 않았다. 맨 바닥으로 내려가기 직전까지 연둣빛의 뿌연 바닷물이 사방을 감싸고 있어서 나홀로 심해로 끝없이 내려갈 것만 같은 고독감을 잠깐 느껴보았다. (우주에서의 고독감도 비슷할까?) 하지만 곧이어 바닥에 다다르자 갑자기 시야가 넓어졌고 동료들이 보였다. 깊은 수심이어서 그런지 비치 다이빙에서 보다 중성부력을 유지하기가 수월하긴 했지만, 중성부력을 잡기 위한 초반에는 공기를 얼마나 더 넣어야하는지 감이 없어서 1초씩 췩-췩- 하느라 중성부력 잡기까지 오래 걸렸다. (두번째 입수시에서는 취-------익 이렇게 넣었더니 빨리 잡혔다 ㅋㅋ 다음에 딥 다이빙 할 때는 처음에 아웃플레이터로 공기를 끝까지 빼지말고 내려가면서 조금씩 빼야겠다) 깊은 바다여서 그런지 물고기들도 굉장히 많았고 연산호 외 여러산호들을 다양하게 관찰 할 수 있었다. 두번째 입수한 '오 포인트'에서는 해송도 볼 수 있었다. 하얀 소나무같이 생긴 산호가 조류에 너울거리는 것이 아름다웠다. 산호를 건드리지 않기 위해 중성부력 잡기 및 방향조절에 집중하였다. 청줄돔을 발견하였을 때 와아- 하는 탄성이 머릿속으로 맴돌았다 (소리를 낼 수는 없으니까) 형광 파랑빛이 움직임에 따라 넘실 거리는 것이 신비로웠다.

 

13주 (우리는 12주에 당겨서 함) #네비게이션 #픽 퍼포먼스 보얀시 [2통]

-> 처음으로 포복중인 광어 본 날 ㅋㅋ 레드 라이언 피쉬도 세 마리나 군데군데 귀여운 표정을 짓고 우리를 바라보았다.

-> 네이게이션 할 때 중성부력을 잘 안잡고 출발해서 실패를 거듭하다가 마지막 삼각형 네비게이션은 성공하였다. 처음에 방향을 잘 잡고 똑바로 자세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트림 자세 잡기는 아직 많이 미흡한데, 등쪽에 아웃플레이터 손잡이를 당기는 것을 여러번 연습하니 이제 트림 자세에서도 중성부력 잡기가 조금 익숙해졌다. 2번째 입수부터는 트림자세 유지하는 동안 조절되지 않은 상승을 하지 않을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프로그킥은 정말 더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이렇게 어드밴스 교육과정도 완료-------------------------------------

 

<참고 사항>

#1. 날씨

아무래도 바다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이기 때문에 그 날의 기상상태에 따라 입수를 못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풍랑주의보다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날에는 거의 휴강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꼭 눈에 보이는 악천후는 아니더라도 그날 조류의 상태가 좋지 않으면 안전을 위해 휴강을 하거나 이론 교육이 남아있는 날에는 이론 교육을 실시한다.

#2. 체력

부력조절기, 공기통, 호흡기, 웨이트 밸트, 슈트 등 모든 장비를 장착하게 되면 약 28 키로 정도의 무게라고 한다. 나는 평소에 체력에는 자신있다고 생각했는데 처음 모든 장비를 장착하고 일어서려는 순간 '이게 뭐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너무 무거워서 도저히 일어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버디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아예 일어설 수도 없다는 데에서 충격이 컸다. 가까스로 도움을 받아 일어서고 나서도 한걸음 한걸음이 너무 힘들었다. 게다가 울퉁불퉁한 갯바위 위를 걸어야 해서.... 아무튼 그 후로 체력 다지기에 돌입했다. 하루에 30분을 쉬지 않고 뛰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된다는 말을 듣고 틈틈히 운동을 했더니 이제는!!!! 공기통을 혼자 힘으로 멜 수 있게 되었다. 별거 아닐 수도 있지만 나에겐 의미가 큼 ㅋㅋㅋㅋㅋ 내 몸 하나 간수할 수 있는 느낌이랄까... 아무튼 체력이 은근 필요한 활동이라는 것을 알았다.

 #3.

동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바베큐 파티도 하고 술파티...도 하고 등등 날씨만 좋으면 즐거운 주말은 예약되어 있는 거나 마찬가지다 쿄쿄

 

#4. 안전 / SAFETY ISSUES

실제로 우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점이 단 하나 있다면 바로 '안전'이었다.

안전을 지키기 위해

강의를 들으면서 수중 환경에서의 신체의 물리적, 생리학적인 변화가 어떤지 충분히 이해하려 노력했다.

특별히 앓고 있는 질환이 있는 것은 아니어서 걱정이 많이 되지는 않았지만

수중 환경에서의 압력 변화 때문에 생기는 질병을 최대한 예방하기 위해 항상 노력해야 함을 느꼈다.

하강 시 이퀄라이징, 상승 시 감압 단계에서 생길 수 있는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안전 정지 등 매번 입수 전 안전 사고 상황에 대한 이미지 트레이닝을 충분히 하는 것을 빼먹지 말자-

(직업적인 관심인지는 몰라도 수상 구조 활동을 할 수 있게 되는 레스큐 코스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ㅋㅋㅋ 물론 생각 뿐이지만)

교육이 진행된 샵의 가장 좋은 점을 꼽자면, 일단 강사님이다. 강사님께서 열정적이시고 책임감이 넘치시고 어떤 질문이든 반기고 자세한 설명을 해 주시는 것이 특별하였다. 그리고 샵 내부에 AED장치가 있다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비치포인트에서 도보로는 안되지만 차로는 5분 이내에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사료된다)

정리하자면...입수하는 날 자신의 몸컨디션에 너무 과신하지 않고, 입수 전 안전을 위한 이미지 트레이닝을 매번 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 내가 내 몸을 충분히 컨트롤 할 수 있을 것 같을 때 입수를 한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까.

 

 

 

 

----------------------------------------아래: 이래저래 찍은 사진들----------------------------------------

 

 

 

 

 

 

 

 

 

 

 

 

 

 

 

다이빙 후 허기가 몰려옴. 맛나는거 왕창 먹음 냠냠-

 

 

 

 

 

 

 

 

 

수중 사진도 몇개

 

 

 

 

 

 

 

 

 

만타도 있다!

 

 

 

 

 

우리집 개들도 하루 데려감 ㅋㅋ

말썽만 부림 ㅠㅠ

 

 

 

 

드디어 받은 자격증도 추가!

 

 

 

 

 

 

아주 뿌듯하구만!!!!

움하하 -ㅁ-

 

 

샵 지도

 

 

 

제주대 평생교육원 홈페이지 -> https://psg.jejunu.ac.kr/

누구나 신청이 가능한 것이 장점

일찍 알았으면 좋았을텐데

스킨 스쿠버 외에도 여러가지 제주도에서 즐길 수 있는 레져를 배울 수 있다.

 

 

 

 

 

 

 

 

 

 

언제나 안전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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