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섬은 화려한 연산호밭을 볼 수 있다면

범섬은 아기자기한 정원 같은 느낌이다

산호 종류가 더 다양하고

물고기가 많다!!

새끼섬쪽으로 가면 해송 군락지가 나오는데

다양한 색깔의 해송이 여기저기 자라고 있다

범섬의 새로운 매력하나를 이번에 발견했는데

새끼섬과 본섬 사이의 좁은 협곡을 따라 나가는 길이 장관이었다

양쪽으로 주상절리 절벽이 있고 그 틈으로 내가 유영해서 나가는 것이다

꼭 한번 경험해보길!

 

 

 

 

 

 

 

 

 

 

 

 

 

 

 

 

 

 

 

 

 

 

 

사진은 제주사랑 오강사님이 찍어주셨다

이렇게 사진이 남으니 뭔가 더 꽉찬느낌!

영상은 영상만의 매력이, 사진은 또 사진만의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언젠가는 나도 사진에 도전해 보고 싶다

.

.

.

.

아래는 내가찍은 영상

흐리고 부유물이 많아서 그런지

야간 다이빙같은 느낌이 좀 난다 ㅎㅎ

 

Beomseom Island, with narrow passages between main and satellite islets from Yeaeun Park on Vimeo.

 

 

 

 

 

문섬 난파선 다이빙

 

문섬 새끼섬의 북서쪽에는 잠수함이 다니는 길에 난파선이 두척이 있다.

크기가 꽤 크고 (40~50미터) 산호가 꽤 많이 자라 있어서 멋있고 아름답다.

다만 가는 길이 까다롭다.

 

몇가지 주의사항이 있는데

첫째, 정조시간에 맞춰서 가야 한다

둘째, 수심 35-42m 지점에 있기 때문에 질소마취, 공기소모량, 무감압한계시간을 잘 따져야 한다

전체적으로 깊고 어둡기 때문에 랜턴은 필수

이번에 가져간 랜턴이 30미터 아래에서 작동을 하지 않는 바람에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라이칸 미니 딥탈때는 별로인듯....수리 맡겨야지 ㅠ_ㅠ)

그럭저럭 보여서 다행 ㅋㅋ

 

아래는 우리가 진행한 그대로 그려본 지도이다.

원래 알고 있던 두번째 난파선의 위치가 바뀌어서 (선미와 선두가 바뀜)

 나침반을 사용해 돌아오느라 잠수함쪽으로 출수하게 되었다.

다행히 제주사랑 오강사님께서 예전에 잠수함에서 근무하시던 이력이 있으셔서 (ㅋㅋㅋㅋㅋ)

별 문제 없이 잠수함 바지선으로 출수하고 거기서 배를 타고 다시 새끼섬으로 갔다.

사실 공기소모량은 문제가 없었는데 (첫번째 난파선 다 돌고난 뒤의 공기가 150바 이상)

무감압한계시간이 짧아서 오히려 그게 문제였다.

 

 

 

제주도에 이런 멋진 난파선이 있다니!

그리고 우리가 난파선에 도착했을때 당시 잠수함이 자리를 못잡고 어정쩡하게 떠 있었는데

그것도 역시 장관이었다.

 

이번 동영상은 정말정말 마음에 든다.

난파선과 잠수함의 웅장함과

깊은 바다의 고요함

그리고 풍부한 어족자원 등..

멋지다!

 

Ship wrecks and submarine around Munseom island, Jeju from Yeaeun Park on Vimeo.

 

 

 

 

 

- 이하 캡쳐 사진들 -

 

 

 

 

 

 

 

 

 

 

 

ㅎㅎ 다음에 또 가기로 함!

이번에 가면 구석구석 랜턴으로 비추며 물고기를 구경해야겠다.

난파선에 대물들이 많아서 멋있었다.

 

 

 

▲ 입수지점에서 다이버 주변을 뱅뱅 돌고 있는 전갱이떼

 

<2015.9.10. 비치다이빙>

 

동호회 분들과 투어를 다니기 시작하니

개인장비가 없으면 불편한점이 있어서

썩 훌륭하진 않은 장비라도 기능에 문제가 없고 싼걸로 BCD 하나 장만하였다.

아직 호흡기는 안샀다 (제일 필요한 것 같긴한데 너무 비싸서 ...ㅠ_ㅠ)ㅋㅋ

중고이지만 거의 새것같은 제품을 받았는데

딥다이빙 가기전에 체크를 해봐야할 것 같아서 비치다이빙에 참석!

결과는? 아주 대만족이었다!

일단 렌탈장비로 항상 스몰사이즈를 입었었는데

내가 키가 작고 떡대가 없다보니깐 아무리 버클을 조여도 뒤로 쳐지는 느낌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거는 xs이고 길이 및 허리둘레 등등 나에게 꼭 맞아서 좋았다.

인플레이터, 디플레이터 작동 잘하고...

공기가 새지도 않고...

이정도면 좋은듯 ㅋㅋㅋㅋㅋㅋ

 

오늘 간 비치포인트는 포구에서 계단으로 걸어들어가는 등 꽤나 삭막한 분위기였는데

바닷속도 음.. 바위가 많고 해초가 많고 물고기도 꽤 있긴하였으나

비치다이빙은 역시 대평리가 최고인듯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운 지형, 물고기 종류도 다양하고)

그래도 집에서 30분도 안되는 거리에 비치포인트가 있고

다이빙을 즐길 수 있다는 데 대만족!

렌탈비도 아주 착하여.....

무슨 영화한편보면서 팝콘먹는것보다 저렴.....>_<

 

다음번에 여길 다시 간다면

인공어초를 잘 찾아서 멀리 까지 가지 않고 어초에서 구경하며 머물다가 돌아오고 싶다.

 

 

Beach point, "Eoyeong" from Yeaeun Park on Vimeo.

 

 

 

ㅎㅎㅎ 짭프로에서 고프로로 기변ㅋㅋ

딥큐브 알루미늄 하우징 장착 완료 ㅋㅋ

몇 일 동안 강사님 고프로 빌려 써보면서 딥큐브 하우징 마음에 들어 구입

아무래도 플라스틱은 내구성이 의심스러워서....

맘에 든다!

특히 렌즈를 낄 수 있게 둥글게 렌즈 처리된거랑, 딥큐브 렌즈들이 마음에 들었다

잘 만들어진 것 같은 느낌 물씬

 

 

 

 

 고프로4 실버 기본 광각모드

풍경찍는데 너무 넓게 찍혀서 당황..... 풍경은 4:3 모드로 찍어야겠.........

아무래도 바깥쪽의 왜곡은 있다

근데 신기하게 수중에서는 이런 왜곡이 거의 다 사라짐

물의 굴절률 때문인 것 같다 쿄쿄

 

 

 

 

고프로4 실버 + 접사렌즈

10cm 정도 거리에 최적화!!

 

 

 

 

 

고프로4 실버 + 수중용 레드필터

빨리 써보고 싶다 물속에서

 

 

.

.

.

.

.

.

고프로로 촬영하였지만 레드필터를 사용하고 안하고의 색감차이를 위해 동영상 3편을 올린다.

1번은 고프로/레드필터O/보정X, 2번은 고프로/레드필터X/보정X, 3번은 고프로/레드필터X/보정O

동영상을 보기전에 결론부터 말하면, 고프로에는 레드필터가 있어야 한다.

 

ISO 및 화이트발란스를 수동으로 조절할 수 있는 카메라기종이면 당연히 필요가 없겠지만

고프로는 작고 간편한 조작이 장점인 대신 그런 수동적인 조절을 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수중에서는 5미터 이상 들어가면 푸르딩딩하게 나온다.

 

여기서 의문점 몇가지

<1> 레드필터만 끼면 색이 다 살아나나? -> 대답은 NO, 아니다

하지만 수중에서 육안으로 보는 것(혹은 앰버렌즈를 착용한 것)과 거의 동일한 색깔을 낼 수 있다.

여기에 좋은 확산형 비디오라이트가 있으면 금상첨화 (아직은 희망사항이지만^^)

 

<2> 레드필터를 사용하지 않고 베가스 프로같은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에서 RGB의 R값을 높게 조정하는 방법?

-> 나도 레드필터를 쓰기 전에는 이렇게 편집프로그램의 기능을 감사히 이용하였다.

그런데 이 방법의 문제점은,

동영상에 따라 이 방식으로 붉은색감이 조절되는 것이있고 안되는 것이 있다는 점

그야말로 복불복이다.

아예 처음부터 붉은 색감을 입혀 촬영하는 것이 일정한 아웃풋를 낼 수 있는 것 같다.

.

.

.

그럼 이제 영상을 보도록 !!!

.

.

1. 수중에서 레드필터 사용한 영상 (위: 수심 8미터~18미터, 아래: 수심 17~20미터)

 

 

 

 

2. 레드필터 사용하지 않은 영상 (수심 5~8미터), 보정X

 

 

 

3. 레드필터 사용하지 않은 영상 (수심 15~20미터), 후보정O (소니 베가스 프로)

 

 

얼른 날씨가 회복되서 다이빙가고 싶다!!!!!!!!!!

태풍 얼른 지나가라

아직 오지도 않았지만....ㅠ

 

 

 

'SCUBA DIVING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중장비 고민  (0) 2015.07.20
물고기 도감 해외사이트  (0) 2015.07.11

 

 

 

 

갯바위에는 3미터이상의 큰 파도가 치고

그런데 수면은 장판인날

입수해도될까? 하는 의문을 가득 가지고 대평리로...

 

어찌저찌 입수를 하니

밑에 어마어마한 서지와 함께

물고기들과 조류다이빙

흑흑 ㅠ_ㅠ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에

시야가 갑자기 터지면서

아름다운 광경이 나타났다

 

이런게 다이빙의 매력일까

정말 힘들다가도

멋진 풍경을 만나게되면

'이걸로 됐다' 할 수 있는...

 

매력적인 스포츠 :-D

 

고프로4 실버로 기변하고 레드필터 처음 써 봤는데

베가스로 보정안해도 걍 좋다

이번엔 동영상을 아예 보정을 안했다

어마어마함

레드필터 뭐가 다르겠어 했는데 진짜 필수템 ㅋㅋ !

(HD 모드로 감상)

 

 

 

 

 

 


<일정 리뷰>


1일차 오후 비치 (230도 방향 언덕 두번) - 오징어알 / 야간 (해녀동상)

2일차 오후 비치 (230도 방향 언덕 세번 넘어가니 연산호, 부채뿔산호, 돌산호, 겹지붕굴 군락이 이어지는 wall 지형이 나옴 / 시야 아주 좋았음 "청물!") *조류가 강해서 체력 소진

3일차 보트 다이빙 3회 (1회 그물 포인트 / 2회, 3회 박수기정 포인트 : 커다란 다금바리, 청줄청소놀래기, 강담돔, 혹돔, 그리고 쥐돔떼들이 가장 인상적, 커다란 바위로 이루어진 아치지형을 통과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멸치떼가 fish ball을 이루어 환상적) 

4일차 레스큐교육 (수중, 수면에서의 의식없는 다이버 구조하기, EFR교육)

5일차 범섬다이빙 (1회에는 체크다이빙 겸 비교적 얕은 수심에서 짧게 다이빙 / 2회 wall 따라 새끼섬까지 갔다가 돌아와서 본섬 앞에서 세바퀴정도 돌고 물고기 구경, 광어의 유영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음!!!) : 연무자리돔, 청황문절, 나비고기, 잿방어 등 처음 만난 물고기들이 많아서 좋았음!!! 




이번 휴가동안 다이빙 할 때는 첫 비치 입수 외에는 촬영을 하지 않았다. 

액션캠이 코마상태에 빠져서 조작하기가 너무 힘들어서 포기 ㅋㅋ 

하지만 오랜만에 버디와 호흡을 맞추며 편안한 다이빙을 하니 휴양하는 느낌이었고 역설적으로 기억에 오래오래 남아서 좋다. 

촬영을 하다보면 프레임 안에 잡히는 데에만 집중해서 그런지 많이 못보고 나오고 

또 나와서는 내가 찍은 영상의 미흡함에 속상할 때가 많았는데, 

아예 펀다이빙만 하니까 버디도 좋아하고 나도 이것저것 천천히 많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액션캠을 다시 주문하기는 하겠지만, 시야가 아주 좋지 않은 날에는 어차피 부유물 때문에 영상에 만족하지 못할바에야 

영보다는 펀다이빙하며 노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야겠다. 


이번엔 휴가를 내서 길~게 다이빙을 하니 진짜 휴양지에 놀러갔다온 기분이 들었다. 

평소에는 매일 짐챙겨서 대평까지 가서 다이빙 하고 제주시로 넘어와서 늦게 잘 때에는 좀 빡빡한 일정에 힘이 들었는데, 

이번에는 다이빙 하고나서 푹 쉬다가 또 들어갔다가 하니까 체력 소모도 적고 심적으로 편안해서 더욱 만족도가 높았다. 




*** 이번 사진들은 내가 직접찍은 것이 아니라 강사님들께서 찍어주신것! ***

내가 촬영하면 주로 물고기들만 찍는데 강사님들은 기념사진촬영을 많이 해주셔서 좋음 히히 -ㅁ-ㅋㅋㅋ

다른 포스팅들에서 대평리 앞바다의 아름다운 풍경을 아주아주 조금이나마 담아놓은 영상들을 만나실 수 있어요..

실제로 보는 것과는 비교가 안되지만...ㅋㅋ

 

 

아무튼 사진들 나열 시작~

 




#39, 40 범섬















.

.

.

.


#34 보트다이빙 (그물 포인트)




▲ 입수 직전, 입수 준비!




▲  입수 중, 하강시에는 강사님보다 위에서 천천히 하강






▼ 그물 포인트 구경한 뒤 상승 준비, SMB 




그동안 우리는 5m에서 3분 감압 정지를 하고 있다

이번 다이빙에서 조금 더 깊게 들어가는 바람에 컴퓨터에 STOP 사인과 CEILING 사인이 떠서 총 7분 정도 감압하였다.













ㅋㅋㅋㅋㅋ 물에 들어갔다오면 항상 업된 상태 ㅋㅋㅋㅋㅋ

너무 좋아




#35, 36 보트다이빙 (박수기정 포인트)






























 

 

마지막으로는 레스큐 수료식 사진으로...

 


 

 


교육받는 것은 항상 힘들지만 재미지다ㅋㅋㅋ

끝!








 

 

2015년 7월 4일 일몰 전

최대수심 20.5 m

다이빙타임 63분

위치: 대평리 비치 드리프트월포인트

 

 

*

*

*

*

오늘 다이빙의 가장 큰 특징은 물고기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았다는 것!

멜떼가 몇백만마리가 거대한 무리를 이루어 조류를 타고 있었고

우리를 중심으로 동그랗게 둘러싸 헤엄을 쳤다

이렇게 많은 멜떼들과 유영을 한 것은 처음이라 황홀하였다

제주는 참 신기한 곳이다

*

*

*

*

 

 

 

 

 

 강사님이 찾으신 닭새우!!!

엄청크고... 더듬이가 엄청 길고... 꽤 공격적으로 생겼다

자기 몸에 딱 들어맞는 굴에서 더듬이를 더듬거리며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

신기신기 ~

 

[영상참조]

 

 

 

신기하다

강사님도 몇 년만에 제주(아마 대평리 근처)에서 처음 본다구 하셨다

.

.

.

.

 

 

 

아네모네 말미잘

흰동가리는 아직 없었다

좀더 따뜻해져야 오려나 -

.

.

.

.

 

 

 

붉은불가사리

.

.

.

.

 

 

범돔 두마리

.

.

.

.

 

 

파랑돔

작고 파랗고 귀엽당

.

.

.

.

 

 

 

파랑돔과 멜떼, 그리고 버디

황홀했던 순간을 아주 조금이나마 카메라에 담아낼 수 있어서 만족한다

물론 직접 체험하는 것과는 하늘과 땅차이다..

.

.

.

.

 

 

 

멸치떼 (2)

.

.

.

.

 

 

 

자리돔들

모양이 귀엽고 몸통에 까만점이 특징이다

.

.

.

.

 

 

 

자리돔, 노랑자리돔

.

.

.

.

 

 

우럭

바위위에서 휴양중이심...

.

.

.

.

 

 

 

 

p.s.

 

열심히 버디의 모습을 찍어보았다

프로그킥 연습을 열심히 열심히 [!]

사랑스러운 남편버디 ㅋㅋㅋ

 

 

 

 

 

 

 

 

 

 

 

 

 

 

 

 

멸치떼와 함께

 

 

 

 

 

 

 

 

그리고 먹방..........

 

 

 

 

 

 

 

 

 

 

2015년 7월 2일

일몰 후 저녁 8시 넘어서 입수

 

Location : 대평리 I LOVE DIVER 비치포인트

Diving time : 72 minutes

Max depth : 11 m 

*비치/서지/야간

 

강사님이 갖고계신 갤럭시s4의 하우징 장비를 빌려서 직접 촬영을 해보았다!!!

 

 

(장비는 요러케 생겼음)

 

 

물론 결과는

내가 잘 못찍어서

 화질도 안좋고 야간이라 불빛의 제한이 있어서 편안한 영상은 아니지만

내가 직접 관찰한 물고기들을 카메라에 담았다는 것이 의미가 있었다

 

처음 보는 몇몇 가지들이 있었는데,

군소 알과 빨간색을 띄는 말미잘, 가시복, 꽤 커다란 문어, 쓸종개, 이름을 모르는 커다랗고 긴 파란 물고기...

 

다음에는 낮에도 촬영을 해봐야겠다

굿굿~

 

 

야간 다이빙의 장점을 나열해보자면!!

1. 고요하다

2. 수중 탐사를 하는 것 같다

3. 야행성 물고기들이 많다

4. 바위 틈에서 잠을 자고 있는 물고기들을 관찰 할 수 있다

5. 랜턴을 들고 다니기 때문에 해양생물의 색깔을 관찰 할 수 있다

(낮에는 파랗게만 보이던 것들이 녹색 빨간색 등 여러가지 색으로 보인다)

6. 왜인지 모르겠지만 한 탱크로 다이빙하는데 오래할 수 있다 (고요해서 그런지 공기를 덜 쓰는듯)

7. 다이빙을 마치고 상승했을 때 고요한 밤바다와 달을 보고 있으면 정말 아름답다.

8. 대평리에서 자고 갈 수 있다 (ㅋㅋ 편함)

9. 야행성인 새우들이 아주 많고 랜턴 불에 빨갛게 눈알들이 비치는데 꼭 보석같다.

10. 잠자느라 서지에 몸을 맡긴 물고기들을 보고 있으면 진짜 태평한 것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다.

 

요정도?ㅎㅎ

 

뭐니뭐니 해도 가장 좋은 점은

물고기들이 많이 출현해서 원없이 구경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바다 속에서 내가 호흡하는 소리만 들리는 상태에서

무언가를 관찰한다는 것 자체가

정신을 편안하게 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고

실제로 힘들다고 느끼는 점은 없지만 운동량이 많아서 육체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

 

.

.

.

.

.

 

 

아래는 내가 직접 찍은 비디오 클립들 중 물고기들이 그나마 보인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골라보았다 -ㅁ-

 

 

 

(초록색) 말미잘과 용치놀래기

 

.

.

.

.

 

 

 

거북복

 

.

.

.

.

 

 

 

 

돌돔

 

.

.

.

.

 

 

 

갯민숭달팽이 (흰색바탕에 까만점)

 

.

.

.

.

 

 

 

불가사리

 

.

.

.

.

 

 

 

달고기

 

.

.

.

.

 

 

 

자바리 (인듯...?)

 (제주도 방언으로는 다금바리)

 

.

.

.

.

 

 

 

랜턴에 비춘 멸치떼, 그리고 버디의 랜턴 불빛

 

.

.

.

.

 

 

 

독가시치 (일명 따치)

바위에 붙어 꼼짝도 안하고 있다

 

.

.

.

.

 

 

 

 

꼭 다이빙 후에 먹어보고 싶어서 챙겨간 애플망고와 복숭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산에 가기전에 간식부터 챙기는 습관 어디 안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17번째 로그북 쓰기

 

 

 

 

 

 

 

 

p.s. 스크린샷 몇 개 첨부

 

 

 

 

 

 

 

 

 

 

 

 

 

 

 

 

 

 

-끝-

 

 

 

 

 

 

제주도에서의 마지막 한 해는 어떤 것을 하며 보낼까 곰곰히 생각해보다가

물을 좋아하는 우리 부부의 특성에 맞춰

이제는 제주도 숲과 오름들이 아니라 바닷 속을 들여다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스킨스쿠버 강좌를 신청하게 되었다.

제주대 평생교육원 강좌는 1학기(3-6월)/여름학기(7-8월)/2학기(9-12월)로 나뉘는데 한번 강좌신청이 끝나버리면

몇 달을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지인들에게 익히 들어 알고 있었기 때문에 빨리 신청을 해두었다.

(스쿠버 다이빙 강좌가 인기 강좌라서 빨리 자리가 매진된다고 들었다)

하지만, 우리가 과연 할 수 있을까? 물속에서 사고가 나서 죽는 것은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 많았기 때문에 개강 직전까지 취소를 해야하나 어쩌나 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에 와서는 그때 취소했으면 정말 두고두고 후회했겠다 싶지만ㅋㅋ (오픈 워터 과정은 깊은 수심에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잠수로 인한 질병이 생길 확률이 매우 낮기도 하다. 어드밴스 과정은 조금 다른듯.)

 

 

 

 

-------------------------

 

 

1학기 강좌는 총 15주로 구성되어있었다 (여름학기는 8주라고 함 -> 6월 중에 수강신청 예정이라고 한다)

지금은 13주차

지난 일요일들을 회상하며 스케쥴을 나열해 보았다.

 

첫 주에는 오리엔테이션을 하였고

2주차에는 이론 강좌

3주에는 스킨 다이빙 (공기통을 사용하지 않는 맨몸 스킨 스쿠버) 및 기본 수영

4주에는 이론 강좌 및 학과 시험

5주는 기상악화로 지상에서 장비 설명 및 결합 교육

6주 #이퀄라이징, 잔압 체크, 호흡기 되찾기, 마스크 물빼기 기술# [1통]

7주 기상악화로 휴강

8주 #잔압체크, 호흡기 되찾기, 마스크 물빼기# [1통]

9주 기상악화로 휴강 

10주 #본인 장비 보조 호흡, 버디 장비 보조 호흡, 짝호흡, 유영# [3통]

-> 10주차는 개인적으로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은데 왜냐하면

처음으로 하루 3번 입수해본 날이기도 했고,

유영다운 유영으로 처음으로 다같이 해양 생물들을 관찰하기 시작한 날이었기 때문이다.

라이언 피쉬, 달고기, 쏨뱅이, 아홉동가리, 갯민숭달팽이, 헤엄치는 군소, 멸치떼 등등

 

11주 #유영# [1통] 및 PADI OPEN WATER DIVER 수료식

 

 

--------------------------이렇게 까지 하면 오픈 워터 과정은 끝-----------------------

 

 

어드밴스 과정을 할 것인지는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지금 어드밴스 과정까지 교육이 모두 끝난 상태에서 나의 짧은 경험에 비추어 판단하기로는 깊은 수심에 나가서 더욱 다양하고 아름다운 수중 환경을 경험하고 싶으면 어드밴스 과정이 꼭 필요한 것 같다. 다양한 환경(야간, 보트, 딥)에서의 다이빙은 어떤 느낌인지, 어떤 것을 조심해야겠는지에 대한 감이 생기기 때문이다. 어드밴스까지 한다고 하더라도 다이빙에 자신이 막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중요 ㅋㅋㅋ) 어떤 위험 상황들이 있을 수 있고 그에 대한 자신의 판단력을 갖출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 같다. 그리고 다이빙 횟수도 늘어가면서 점점 더 수중 환경에 익숙해 지는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우리는 어드밴스 자격증에도 도전을 하기로 해서 12주 부터는 어드밴스 과정 교육이 시작되었다.

어드밴스 과정은 아주 많은 종류의 교육 과제 중에서 자신의 마음에드는 과제 5개를 골라 교육을 받고 인증을 받으면 된다.

(우리의 경우는 강사님이 제일 필요하고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고 하는 것들을 골랐다)

 

12주 #야간 다이빙 [1통] #보트 다이빙 [1통] #딥 다이빙 [1통] 

-> 야간 다이빙에는 바다가 비교적 깨끗하고 고요했다. 랜턴을 오른손에 쥐고 나아갈 길을 비추며 다니는 것이 모험하는 것 같아서 재미있었다. 엄마[불빛]을 따라가는 새끼 물고기가 된 느낌이라고나 할까... 다가 빛을 비추니 해양 생물들의 본래 색깔을 관찰 할 수 있었다. 색다른 경험이었다.  

-> 보트다이빙 및 딥다이빙은 화순항에서 배를 타고 출발했다. 표시 되어 있는 buoy에 배를 정박 시키고 차례대로 입수하였는데, 큰 조류가 있어서 그런지 수면에서 이동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강사님이 내 오리발을 잡고 방향 조절을 해주셨다 ㅠㅠ. 첫번째 입수시에 밧줄을 놓쳐서 본의아니게 자유하강을 하게 되어버렸는데 다행히 강사님이 날 계속 주시하고 계셔서 길을 잃지는 않았다. 맨 바닥으로 내려가기 직전까지 연둣빛의 뿌연 바닷물이 사방을 감싸고 있어서 나홀로 심해로 끝없이 내려갈 것만 같은 고독감을 잠깐 느껴보았다. (우주에서의 고독감도 비슷할까?) 하지만 곧이어 바닥에 다다르자 갑자기 시야가 넓어졌고 동료들이 보였다. 깊은 수심이어서 그런지 비치 다이빙에서 보다 중성부력을 유지하기가 수월하긴 했지만, 중성부력을 잡기 위한 초반에는 공기를 얼마나 더 넣어야하는지 감이 없어서 1초씩 췩-췩- 하느라 중성부력 잡기까지 오래 걸렸다. (두번째 입수시에서는 취-------익 이렇게 넣었더니 빨리 잡혔다 ㅋㅋ 다음에 딥 다이빙 할 때는 처음에 아웃플레이터로 공기를 끝까지 빼지말고 내려가면서 조금씩 빼야겠다) 깊은 바다여서 그런지 물고기들도 굉장히 많았고 연산호 외 여러산호들을 다양하게 관찰 할 수 있었다. 두번째 입수한 '오 포인트'에서는 해송도 볼 수 있었다. 하얀 소나무같이 생긴 산호가 조류에 너울거리는 것이 아름다웠다. 산호를 건드리지 않기 위해 중성부력 잡기 및 방향조절에 집중하였다. 청줄돔을 발견하였을 때 와아- 하는 탄성이 머릿속으로 맴돌았다 (소리를 낼 수는 없으니까) 형광 파랑빛이 움직임에 따라 넘실 거리는 것이 신비로웠다.

 

13주 (우리는 12주에 당겨서 함) #네비게이션 #픽 퍼포먼스 보얀시 [2통]

-> 처음으로 포복중인 광어 본 날 ㅋㅋ 레드 라이언 피쉬도 세 마리나 군데군데 귀여운 표정을 짓고 우리를 바라보았다.

-> 네이게이션 할 때 중성부력을 잘 안잡고 출발해서 실패를 거듭하다가 마지막 삼각형 네비게이션은 성공하였다. 처음에 방향을 잘 잡고 똑바로 자세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트림 자세 잡기는 아직 많이 미흡한데, 등쪽에 아웃플레이터 손잡이를 당기는 것을 여러번 연습하니 이제 트림 자세에서도 중성부력 잡기가 조금 익숙해졌다. 2번째 입수부터는 트림자세 유지하는 동안 조절되지 않은 상승을 하지 않을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프로그킥은 정말 더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이렇게 어드밴스 교육과정도 완료-------------------------------------

 

<참고 사항>

#1. 날씨

아무래도 바다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이기 때문에 그 날의 기상상태에 따라 입수를 못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풍랑주의보다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날에는 거의 휴강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꼭 눈에 보이는 악천후는 아니더라도 그날 조류의 상태가 좋지 않으면 안전을 위해 휴강을 하거나 이론 교육이 남아있는 날에는 이론 교육을 실시한다.

#2. 체력

부력조절기, 공기통, 호흡기, 웨이트 밸트, 슈트 등 모든 장비를 장착하게 되면 약 28 키로 정도의 무게라고 한다. 나는 평소에 체력에는 자신있다고 생각했는데 처음 모든 장비를 장착하고 일어서려는 순간 '이게 뭐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너무 무거워서 도저히 일어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버디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아예 일어설 수도 없다는 데에서 충격이 컸다. 가까스로 도움을 받아 일어서고 나서도 한걸음 한걸음이 너무 힘들었다. 게다가 울퉁불퉁한 갯바위 위를 걸어야 해서.... 아무튼 그 후로 체력 다지기에 돌입했다. 하루에 30분을 쉬지 않고 뛰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된다는 말을 듣고 틈틈히 운동을 했더니 이제는!!!! 공기통을 혼자 힘으로 멜 수 있게 되었다. 별거 아닐 수도 있지만 나에겐 의미가 큼 ㅋㅋㅋㅋㅋ 내 몸 하나 간수할 수 있는 느낌이랄까... 아무튼 체력이 은근 필요한 활동이라는 것을 알았다.

 #3.

동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바베큐 파티도 하고 술파티...도 하고 등등 날씨만 좋으면 즐거운 주말은 예약되어 있는 거나 마찬가지다 쿄쿄

 

#4. 안전 / SAFETY ISSUES

실제로 우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점이 단 하나 있다면 바로 '안전'이었다.

안전을 지키기 위해

강의를 들으면서 수중 환경에서의 신체의 물리적, 생리학적인 변화가 어떤지 충분히 이해하려 노력했다.

특별히 앓고 있는 질환이 있는 것은 아니어서 걱정이 많이 되지는 않았지만

수중 환경에서의 압력 변화 때문에 생기는 질병을 최대한 예방하기 위해 항상 노력해야 함을 느꼈다.

하강 시 이퀄라이징, 상승 시 감압 단계에서 생길 수 있는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안전 정지 등 매번 입수 전 안전 사고 상황에 대한 이미지 트레이닝을 충분히 하는 것을 빼먹지 말자-

(직업적인 관심인지는 몰라도 수상 구조 활동을 할 수 있게 되는 레스큐 코스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ㅋㅋㅋ 물론 생각 뿐이지만)

교육이 진행된 샵의 가장 좋은 점을 꼽자면, 일단 강사님이다. 강사님께서 열정적이시고 책임감이 넘치시고 어떤 질문이든 반기고 자세한 설명을 해 주시는 것이 특별하였다. 그리고 샵 내부에 AED장치가 있다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비치포인트에서 도보로는 안되지만 차로는 5분 이내에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사료된다)

정리하자면...입수하는 날 자신의 몸컨디션에 너무 과신하지 않고, 입수 전 안전을 위한 이미지 트레이닝을 매번 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 내가 내 몸을 충분히 컨트롤 할 수 있을 것 같을 때 입수를 한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까.

 

 

 

 

----------------------------------------아래: 이래저래 찍은 사진들----------------------------------------

 

 

 

 

 

 

 

 

 

 

 

 

 

 

 

다이빙 후 허기가 몰려옴. 맛나는거 왕창 먹음 냠냠-

 

 

 

 

 

 

 

 

 

수중 사진도 몇개

 

 

 

 

 

 

 

 

 

만타도 있다!

 

 

 

 

 

우리집 개들도 하루 데려감 ㅋㅋ

말썽만 부림 ㅠㅠ

 

 

 

 

드디어 받은 자격증도 추가!

 

 

 

 

 

 

아주 뿌듯하구만!!!!

움하하 -ㅁ-

 

 

샵 지도

 

 

 

제주대 평생교육원 홈페이지 -> https://psg.jejunu.ac.kr/

누구나 신청이 가능한 것이 장점

일찍 알았으면 좋았을텐데

스킨 스쿠버 외에도 여러가지 제주도에서 즐길 수 있는 레져를 배울 수 있다.

 

 

 

 

 

 

 

 

 

 

언제나 안전이 중요!

 

 

 

 

+ Recent posts